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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2020년 중학교 2학년 1학기 기말 지필고사 본문
[1-3]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저런, / 등에
혹이 / 두 개씩이나?
사막을 터벅터벅
무겁겠다 얘
아니야, / 이건
내 / 도시락인걸!
타박타박 사막이
즐겁단다 얘
- 손동연, 『낙타』-
(나)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기슭
덜렁 집 한 채 짓고 살러 들어간 제자를 찾아갔다
거기서 만들고 거기서 키웠다는
ⓐ다섯 살 배기 딸 민지
민지가 아침 일찍 눈 비비고 일어나
저보다 큰 물뿌리개를 나한테 들리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이런 풀들에게 물을 주며
잘 잤니,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게 뭔데 거기다 물을 주니?
꽃이야, 하고 민지가 대답했다
그건 잡초야, 라고 말하려던 내 입이 다물어졌다
내 말은 때가 묻어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키지 못하는데
꽃이야, 하는 그 애의 말 한마디가
풀잎의 풋풋한 잠을 흔들어 깨우는 것이었다
- 정희성, 『민지의 꽃』-
1. (가)의 말하는 이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3점)
① 1~2연의 말하는 이는 혹을 도시락으로 바라보고 있다.
② 1~2연의 말하는 이는 발로 터벅터벅 박자를 맞춰 즐겁게 걸어가고 있다.
③ 3~4연의 말하는 이는 낙타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다.
④ 3~4연의 말하는 이는 고통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
⑤ 1~4연의 말하는 이는 사막을 걷고 있는 사람으로 시인을 대신해 시 속 상황을 전달한다.
2. ⓐ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4점)
① 시의 화자로 순수한 존재이다.
② ‘나’에게 깨달음을 준 대상이다.
③ 도시와 떨어진 자연의 공간에서 살고 있다.
④ ‘나’의 제자의 딸로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이다.
⑤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에게도 가치를 부여한다.
3. (나)의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로 가장 적절한 것은? (4점)
①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희생을 담고 있다.
② 가난한 시골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을 다루고 있다.
③ 잡초를 꽃으로 보는 어린아이의 무식함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④ 꽃이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⑤ 어린아이의 마음과 언어를 통해서 세속에 물든 시인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있다.
【논술형 1】다음 시의 화자는 누구이며, 화자가 이 시를 통해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조건에 맞게 30자 이내로 서술 하시오. (총 10점)
쓸쓸한 빈가지
겉모습일지라도
안으로는 봄날의 희망
가득 담고 있으니
찬바람 쌩쌩 불어와
이 몸 춥고 흔들려도
울지 않으리
울지 않으리.
☞ 다음 면에 계속됩니다.
간절한 희망은
생명의 힘이 되어
끝내 연초록 봄은
오고야 말리니.
- 정연복, 『겨울나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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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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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시 원문에 사용된 시어를 사용 하여 서술할 것. |
1) 시의 화자는 누구인지 서술하시오. (4점)
2)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주제)를 서술하시오. (6점)
【논술형 2】다음은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시작 부분 대사이다. 서술자가 영화의 주제(어머니의 애틋한 사랑과 이별)에 미치는 영향과 이 영화의 등급이 12세 이상 관람가인 이유를 ‘서술자’와 연관 지어 서술하시오. (총 10점)
동네 사람들이 우리집을 과부집이라고 부른답니다. 과부가 뭔지 난 잘 몰라요. 그래서 할머니한테 물어봤는데 남들은 아버지가 있는데 나는 아버지가 없다구요. 그래서 아마 과부집이라고 부른다나 봐요. (중략) 우리 엄마예요. 내가 그림을 잘못 그려서 그렇지 이 세상에서 우리 엄마처럼 예쁜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근데 내가 과부딸이기 때문에 우리 엄마도 과부랍니다. 우리 아버지는 엄마가 시집온지 1년 만에 돌아가셨답니다. 그러니까 내가 이 세상에 나오기 한 달 전에 돌아가셨대요. 그래서 그런지 난 아직까지 우리 엄마가 소리 내서 웃는 얼굴을 못 봤어요. 난 아버지 진짜 얼굴도 못 봤어요. 나는 올해 여섯 살 난 처녀애랍니다. 내 이름은 임옥희구요, 지금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요.
- 영화『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1) 서술자가 영화의 주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술하시오. (5점)
2) 이 영화의 등급이 12세 이상 관람가인 이유를 ‘서술자’와 연관 지어 서술하시오. (5점)
[4-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느 집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소리를 하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 큰일 날 테니 여기서 얼른 먹어 버리란다. 그리고 또 하는 소리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난 감자 안 먹는다, 니나 먹어라.”
나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일하던 손으로 그 감자를 도로 어깨 너머로 쑥 밀어 버렸다.
그랬더니 가는 기색이 없고, 뿐만 아니라 쌔근쌔근하고 심상치 않게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때에야 비로소 돌아다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 우리가 이 동리에 들어온 것은 근 삼 년째 되어 오지만 여지껏 가무잡잡한 점순이의 얼굴이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법이 없었다.
(나) 어쩌다 동리 어른이
“너 얼른 시집을 가야지?”
하고 웃으면
“염려 마서유. 갈 때 되면 어련히 갈라구!”
이렇게 천연덕스레 받는 점순이였다. 본시 부끄럼을 타는 계집애도 아니거니와 또한 분하다고 눈에 눈물을 보일 얼병이도 아니다. 분하면 차라리 나의 등어리를 바구니로 한번 모질게 후려 쌔리고 달아날지언정.
(다) 사람들이 없으면 틈틈이 제집 수탉을 몰고 와서 우리 수탉과 쌈을 붙여 놓는다. 제집 수탉은 썩 험상궂게 생기고 쌈이라면 홰를 치는 고로 으레 이길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툭하면 우리 수탉이 면두며 눈깔이 피로 흐드르하게 되도록 해 놓는다. 어떤 때에는 우리 수탉이 나오지를 않으니까 요놈의 계집애가 모이를 쥐고 와서 꼬여 내다가 쌈을 붙인다.
이렇게 되면 나도 다른 배채를 차리지 않을 수 없다. 하루는 우리 수탉을 붙들어 가지고 넌지시 장독께로 갔다. 쌈닭에게 고추장을 먹이면 병든 황소가 살모사를 먹고 용을 쓰는 것처럼 기운이 뻗친다 한다. 장독에서 고추장 한 접시를 떠서 닭 주둥아리께로 들이밀고 먹여 보았다. 닭도 고추장에 맛을 들였는지 거스르지 않고 거진 반 접시 턱이나 곧잘 먹는다.
(라) 나는 비슬비슬 일어나며 소맷자락으로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 그러다 점순이가 앞으로 다가와서
“그럼, 너 이담부텀 안 그럴 터냐?”
하고 물을 때에야 비로소 살길을 찾은 듯싶었다. 나는 눈물을 우선 씻고 뭘 안그러는지 명색도 모르건만
“그래!” / 하고 무턱대고 대답하였다.
“요담부터 또 그래봐라, 내 자꾸 못살게 굴 터니.”
“그래 그래, 인젠 안 그럴 테야!”
“닭 죽은 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 테니.”
☞ 다음 면에 계속됩니다.
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 김유정, 『동백꽃』-
4. 위 소설의 서술자를 ‘나’로 설정하여 얻는 효과로 적절한 것은?
(4점)
① ‘나’가 상황을 잘못 이해함으로써 독자의 비판을 이끌어 낸다.
② 점순이의 행동을 걱정스럽게 바라봄으로써 독자에게 교훈을 준다.
③ 서술자가 관찰한 내용을 사실적으로 진술하면서 생동감을 더할 수 있다.
④ 눈치 없고 어리숙한 ‘나’를 통해 상황이 전달되면서 주제가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⑤ ‘나’가 누구보다 점순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 해학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5. 인물의 성격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3점)
① 나 : 점순이를 대하는 것으로 보아 무뚝뚝하다.
② 나 : 닭에게 고추장을 먹이는 것으로 보아 순진하다.
③ 점순이: 평소 동리 어른들에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당돌하다.
④점순이: ‘나’를 위로하는 것으로 보아 마음이 넓고 심성이 곧다.
⑤점순이: ‘나’에게 감자를 건넨 것으로 보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6. 위 소설의 주제로 신문 기사를 쓸 때 그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① 나의 고된 하루
② 닭싸움, 폭력의 씨앗
③ 동백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시작
④ 맛있는 봄 감자, 작은 나눔의 실천
⑤ 사춘기 소년과 소녀의 끝없는 방황
[논술형 3-4] 다음은 소설 ‘동백꽃’의 일부분을 재구성한 것이 다.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점순이가 저희 집 봉당에 홀로 걸터앉았는데, 아 이게 치마 앞에다 우리 씨암탉을 꼭 붙들어 놓고는
“이놈의 닭! 죽어라, 죽어라.”
요렇게 암팡스레 패 주는 것이 아닌가. 나는 눈에 불이 번쩍 들어,
“이놈의 계집애! 남의 닭 알 못 낳으라고 그러니?”
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점순이는 여전히 닭을 죽어라 패는 것이었다.
“아, 이년아! 남의 닭 아주 죽일 터이냐?” 하자
“예이 더럽다! 더럽다!”
하며 암탉을 내팽개쳤다.
“더러운 걸 널더러 입때 끼고 있으랬니? 망할 계집애 년 같으니.”
그러자 점순이는,
“이 바보 녀석아!, 너 배냇병신이지?”
라고 했다. 나는 화가 나고 분해서 두 눈에서 눈물까지 불끈 내솟았다.
【논술형 3】위 소설의 대화에서 큰 따옴표 (“ ”) 안에 있는 문 장 중 <보기> 담화의 개념에 비추어보아 담화라고 보기 어려운 것을 찾아 쓰고, 그 이유를 담화의 개념을 활용하여 서술하시오. (총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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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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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는 생각을 표현하는 구체적인 문장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언어 단위이다. 담화의 구성 요소에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 맥락,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다. |
1) 담화라고 보기 어려운 문장을 찾아 쓰시오. (5점)
2) 1)과 같이 생각한 이유에 대해 <보기>의 담화 개념을 활용하여 서술하시오. (5점)
【논술형 4】<보기>를 활용하여 점순이와 ‘나’가 대화가 안 되는 이유를 찾고, 이들이 대화를 잘 나눌 수 있도록 두 사람의 듣기·말하기에 대한 조언을 구체적으로 방안을 제시하여 서술하시오. (총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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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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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협력하여 의미를 공유하는 과정으로, 원활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며 적절하게 반응해야 한다. |
1) 점순이와 ‘나’가 대화가 안되는 이유를 <보기>의 대화의 정의를 활용하여 서술하시오. (5점)
2) 점순이 또는 ‘나’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을 <보기>의 원활한 대화 방법을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방안을 제시하여 서술하시오. (5점)
☞ 다음 면에 계속됩니다.
7. 다음 대화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5점)
아내 : 여보, 저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출장 가요.
남편 :(땀을 뻘뻘 흘리며 뜨거운 설렁탕을 먹고 있는 중) 그래요? 설렁탕 국물이 아주 시원하네.
아내 : 속이 후련하죠?
우리 딸도 설렁탕 좋아하니까 학교에서 돌아오면 챙겨 주세요.
여기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넣어둘게요.
남편 : 집 걱정은 하지 마세요. 운전 조심하고.
아내 : 그럼 저 다녀올게요.
① 대화의 참여자는 아내와 남편이다.
② 아내가 출장 가기 직전에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③ 구체적인 맥락이 없기 때문에 담화라고 할 수 없다.
④ 두 사람은 집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⑤외국 사람들은 사회・문화적 맥락의 차이 때문에 남편의 ‘아주 시원하네.’ 의미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8. 다음 대화에서 신라첩자가 담화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로 적절한 것은? (5점)
계백장군 : 내가 출정 전에 갑옷에 대해 거시기헌 거 기억들 하고 있것제? 까먹지덜 말고 병사들에게 거시기 잘 허라고 단단히들 일러.
백제장수들 : 네!
계백장군 : 이번 여그 황산벌 전투에서 우리의 전략전술적인 거시기 는 한마디로 머시기 할 때까지 갑옷을 거시기 한다 바로 이거여. 알것제?
백제장수들 : 네! 알겠습니다!
신라첩자 : (혼잣말로)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군.
- 영화 『황산벌』-
① 시간의 차이 때문
② 지역의 차이 때문
③ 세대의 차이 때문
④ 계급의 차이 때문
⑤ 상황 맥락의 차이 때문
9. 다음 상황에서 엄마와 아들에게 조언해 줄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4점)
엄마 : 너가 게임하고 있으면 엄마가 기분이 좋냐?
아들 : (탄식하며) 아…….
엄마 : 집에 오면 솔직히 짜증나. 너 게임하는 거 보면.
게임도 머리에 들은 게 있어야 하지. 매일 게임만 하면 커서 뭐가 되냐? 머리는 확 비어 있는데. 너 동생들이 보고 뭘 배 우냐고? 예전에 내가 너만할 때는……
아들 : (말을 끊고 짜증내며) 알았다고요. 아, 진짜!
① 중요한 내용을 반복해서 말해 주세요.
② 상대를 존중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어요.
③ 감정적으로 하지 말고 잘못된 행동만 언급하세요.
④ 상대의 말이 끝날 때까지 주의 깊게 들어 주세요.
⑤ 비난만 계속 하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뿐이에요.
10. 다음 대화에서 활용한 공감하며 대화하는 방법이 아닌 것은? (3점)
여름 : 겨울아, 나 요즘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야.
겨울 : 어떤 고민? 편하게 말해 봐.
여름 : 남자친구랑 어제 싸웠지 뭐야.
겨울 : 남자친구랑 싸워서 고민이구나. 더 자세히 이야기해 줄래?
여름 : 나는 주말에 같이 시험공부를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놀이 공원에 놀러 가고 싶다고 하잖아. 그래서 내가 화를 좀 냈어.
겨울 :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친구한테 화를 냈던 게 미안한 거구나.
여름 : 사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겨울 : (눈을 맞추며) 속상하겠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먼저 사과하 는게 어때?
여름 : 그러는게 좋겠지! 고마워.
①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을 한다.
② 부드럽게 눈을 맞추며 듣는다.
③ 상대의 상황과 처지를 이해하며 대화한다.
④ 적절히 질문하여 잘 듣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⑤ 상대의 관점보다는 자신의 관점을 강하게 주장한다.
[11-13, 논술형 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교회에서 기도한다. 무대 한쪽은 천사들과 함께 하느님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담임 똥주가 서 있다.
완득 : 하느님 아버지 도대체 저한테 왜 그러세요? 제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했어요? 거룩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 (노래) 난 자비로운 사람, 타오르는 매력, 난 멋진 남자!
완득 : (랩) 똥주한테 헌금 얼마나 받았어요? 저도 돈 벌면 그만큼 낼게요. 그러니까 제발 좀요, (똥주를 가리키며) 똥주 꼴 좀 봐요. 어디서 저런 꼴통을 선생이라고! 이번 주에 좀 죽여주세요.
하느님 : (노래) 난 자비로운 사람, 타오르는 매력, 난 멋진 남자. 너는 정말 몰라. 헌금 들어오면 소원 들어주는 내가 자판기냐.
- 뮤지컬 『완득이』-
(나) ‘똥주한테 헌금 얼마나 받아먹으셨어요. 나도 나중에 돈 벌면 그만큼 낸다니까요. 그러니까 똥주 좀 죽여주세요. 벼락 맞아 죽게 하던가, 자동차에 치여 죽게 하던가. 일주일 내내 남 괴롭히고, 일요일 날 여기 와서 기도하면 다 용서해주는 거예요? 그거 틀린 거예요. 이번 주에 안 죽여주면 나 또 옵니다.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소설 『완득이』-
(다) S#1 카바레, 밤
아빠는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다.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완득. 멀리서 삼촌이 웃으며 다가온다.
삼촌 : (웃으며) 완득아!
사람들 들어오는 삼촌을 저지한다.
완득 : (무대 위 아빠를 쳐다보며) 아빠, 삼촌 왔어.
- 영화 『완득이』-
☞ 다음 면에 계속됩니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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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춘향전』-
(마) 부탁할게
나 없다고 신발장 안에서 널브러져 있지 마
눈 감고도 갈 수 있는 학교 길 따라 가볍게 길을 나서는 거야
북적이는 문방구도 들르고
운동장 농구대 앞에서 풀쩍풀쩍 하늘을 향해 뛰어도 보고
복도에서 깔깔거리며 뛰다가 혼도 나고
조잘거리며 교문을 내달려 보기도 하고
오후 4시가 되면 알아서 놀러 와 분식집,
늘 앉던 자리를 찾아가 기웃거려 보기도 해
가는 길에 편의점이 보이면 그냥 갈 수 없지
바나나 우유가 놓여 있던 그 자리 맴돌다가 가볍게 가볍게
눈 감고도 올 수 있는 우리 집으로 돌아와
- 박혜선, 『내 신발에게』-
【논술형 5】(가)는 (나)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대본이다. 두 작품을 비교해 보고, (가)에서 변화된 모습을 설명하고, (나)를 (가)로 재구성하면서 변화시킨 이유를 <보기> 뮤지컬의 개념을 사용하여 조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총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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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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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기준으로 뮤지컬의 대본 중 변화된 부분을 본문 그대로 옮기지 않고, 30자 이내로 설명할 것. ◦ 소설 원작을 변화시킨 이유를 뮤지컬 개념에서 찾아 40자 이내로 서술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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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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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musical)은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공연 양식을 가리킨다. 영국에서 시작해 음악, 특히 노래가 중심이 되어 무용(춤)과 극적 요소(드라마)가 조화를 이룬 종합 공연물이다. |
1) (가)에서 변화된 모습을 서술하시오. (6점)
2) (나)를 (가)로 재구성하면서 변화시킨 이유를 서술하시오. (4점)
11. 문학으로 창작된 작품을 (가)나 (다)와 같은 형태로 재구성하는 이유로 보기 어려운 것은? (5점)
① 작가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
② 원작의 감동을 다른 형식에서도 느낄 수 있기 때문
③ 문학이 줄 수 없는 색다른 감각을 줄 수 있기 때문
④문학에서 성공한 작품이라 관객에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
⑤새로운 내용을 창작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이로운 점이 있기 때문
12. (나)의 작품을 (라)와 같은 작품으로 재구성할 때 일반적으로 크게 변하는 부분은? (4점)
① 주제 ② 그림 ③ 내용 ④ 배경 ⑤ 주인공
13. (마)의 작품을 (다)와 같은 작품으로 재구성할 때 보완해야 할 부분이 아닌 것은? (3점)
①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② 스텝을 구성해야 한다.
③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④ 구체적인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
⑤ 전하는 메시지를 변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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