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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염병, 예병일, 다른, 2015

나무와 들풀 2022. 1. 21. 09:41

세상을 바꾼 전염병

예병일, 다른, 2015

 

머리말

인류는 결코 병원성 미생물을 피할 수 없다. 오히려 지구상에서 공생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퇴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필요한 태도다.

1. 전염병과 인간

미생물이 종간 장벽을 넘어서면서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현재 직상에서 가장 고등 생물이라 할 수 있는 인류는 맨 나중에 태어난 포유동물에 속한다.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자연선택에 의해 생존에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은 결과의 산물인 것이다. 미생물의 입장에서는 병을 일으키는 것보다 공생을 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 새로운 숙주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2. 전염병의 시대

고대 로마를 멸망시킨 두창과 말라리아

십자군 전쟁의 승패를 가른 전염병

중세를 몰락시킨 페스트

아즈텍과 잉카 문명을 사라지게 한 두창 이 전염병이 인류의 역사를 바꾼 대표적인 질병으로 여겨지는 것은 유럽인들의 남아메리카 정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의 사전에 불가능을 만든 전염병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황열

3. 전염병과 인간의 반격

백신이란 사람이나 동물에게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하여 병원체 자체나 일부 또는 병원체의 대사 과정에서 배출되는 독소를 적당한 방법으로 처리하여 병원성을 없애거나 미약하게 만든 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예방접종의 원리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제너였지만 이 원리를 토대로 다양한 전염병에 적용 가능한 백신을 개발한 사람은 파스퇴르였다. 뭔가 새로운 현상이 일어나면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파스퇴르가 남긴 명언이다.

4. 전염병이 바꾼 일상

미국에서 인구 10만 명당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1900-1996)를 보면 백신과 약의 개발에 상관없이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백신이나 약보다 더 중요하게 전염병에 의한 사망자를 감소시킨 요인이 있음을 의미한다. 인류는 경험적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실제로 전염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위생 외에 전염병을 감소시킨 중요한 요인 또 한 가지는 영양의 향상이다. 1840년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평균수명은 귀족 다음인 젠트리 계층이 43, 상인이 30, 노동자는 22세였다. 이렇게 수명이 짧은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주거 환경과 작업장이 불결하기 때문이었다. 초기 병원은 전염병 환자를 수용하는 곳에서 출발하여 점차 발전된 지식과 의료 기술을 받아들임으로써 오늘날의 병원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전염병이 병원이라는 새로운 거주 시설을 낳은 셈이다.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추정된 자료를 보면 크림 전쟁에서 러시아나 프랑스군은 전사자보다 병사자가 배를 넘었다. 빗발치는 항의에 맞닥뜨린 정부는 조치를 취해야 했고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주장과 맞물려 전쟁터에 군인 외에 그들을 돌볼 사람들을 파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1850년대에 크림 전쟁이 전쟁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나이팅게일이 참전하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이 등장하고, 간호학교가 설립되었으며, 여성의 사회운동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러일전쟁은 역사상 처음으로 병사자보다 전사자가 더 많은 전쟁으로 기록되었다.

5. 전염병과 인간의 미래

전염병에 대한 지식이 많아지면 그 전파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해진다. 전염병의 경우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 병원체가 계속 증식하면서 새로운 숙주를 찾아 전파되지 않으면 세력이 약화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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