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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아닐라오 다이빙 3 (2024.7.21~7.25) 본문
여름은 필리핀의 우기라 적절한 여행 기간은 아니다. 그렇지만 다이빙은 비가 온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태풍이 올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그게 걱정이 되긴 한다. 나는 정말 좋은 휴가였다. 왜냐하면 하루 3번 다이빙을 했고, 남는 시간을 훌륭한 숙소-바다가 바로 보이는-에서 바다를 보며 책을 읽고 산미구엘을 맘껏 먹을 수 있었으니 일생에 이런 시간을 얼마나 가져보겠는가.
가져간 '철학자와 늑대'를 읽었고, 다이브 리조트에 있는 기욤 뮈소의 소설을 읽었다. 밖이 흐리고, 바다가 적당히 화가 났으며, 그 기간에 현지인들은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며 큰 고기를 잡으며 즐거워했으므로 최고의 환경에서 잘 지내고 왔다.
다이빙 실력이 미천해서 사진 같은 거 못 찍는다. 뽕뜨(갑자기 뽕하고 뜨는 것)만 안 해도 천만다행이다. 일행이 찍은 사진을 쓴다고 가져왔다. 일행이 훌륭하면 미천해도 멋진 동영상과 사진을 얻는다.
<복어는 물 속에서 보면 너무 귀엽다.>
<가오리는 모래에 몸을 살짝 묻고 있을 때는 구별할 수 없다. 눈만 땡글땡글 사방으로 돌리며 다른 생물이 사라질 때까지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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