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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우리 반 열정 래퍼, 1학기 교육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적이 있는 우리 반 자치회장이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학급자치회장으로 출마해 당선했다. 열정 래퍼가 출마를 말하지 않았을 때 2명 정도 자치회장을 노리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런데 열정 래퍼가 출마를 또 해 볼까 하는 의사를 내비치자 우리 반 자치회장과 부회장 출마 구도는 싹 바뀌었다. 회장은 아무도 출마하지 않고 부회장만 여러 명 후보로 나왔다. 누구도 열정 래퍼와 겨룰 마음이 없었던 것 같았다. 담임 입장에서는 혹시 저러다 막판에 열정 래퍼가 회장 후보로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으나 그런 일 없이 단독으로 나와 학급자치회장이 되었다.열정 래퍼는 수업 시간에 열심히 참여하고, 학교 규정에 어긋나는 일은 1도 하지 않으며, ..
피투자자의 시간금융 자본주의 시대 새로운 주체성과 대항 투기미셸 페어 지음, 조민서 옮김, 리시올, 2023 들어가며 정치적 낙담의 여정『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슘페터는 경제적 자유주의가 기업이라는 법적 제도의 내생적인, 그리하여 불가피한 진화 때문에 쇠락한다고 보았다. (이런 전망과 별개로)신자유주의 개혁가들(몽펠르랭에 모인 이론가)은 가장 취약한 인구 집단을 시장 경쟁에 내재하는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보다는 취약한 시장 메커니즘을 대중의 성급함과 이를 악용하는 대중 선동가로부터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한 통치의 과제라고 보았다. 또한 모든 유형의 공적 부조를 수혜자의 ‘게으름을 부추기지’ 않도록 낮은 수준에서 책정된 부의 소득세로 통합.1970년대 후반 이후 서구 경제는 사회학자 제럴드 데..
데이비드 하비는 『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에서 만국의 노동자에게 변화된 시대에 맞게 변모한 모습으로 연대하여 투쟁하라고 주장한다. 하비의 말에 심정적으로는 동의했지만 노동자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어떻게 연대해야 하는지 제시하지 않아 누구나 하고 있는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에 끝이 허망했다.그에 비해 『피투자자의 시간』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본주의를 시기적으로 분석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특징을 포착하여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그의 대안을 일반화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행동해야 할 바를 핀셋으로 콕 집어주는 느낌을 준다.책은 총 여섯 개 부분으로 이루어졌는데, 들어가는 부분과 결론, 저자와 한 인터뷰를 빼면 본문은 세 장으로 구성되었다. 부록으로 경제학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
지난 금요일엔 학생부에서 메시지가 왔다. ‘송구스럽게도’ 뒤늦게 필수 연수 ‘한 가지 더’ 받으라고. 요즘 딥 페이크 디지털 성범죄와 서이초 교권 침해 사건 등으로 학생의 바른 인성이 중요해졌으니, 학생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한 교사의 지도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업무로 바쁘겠지만 인성교육 연수 이수를 하고, 구글시트에 연수이수증 번호를 작성해 달라. 연수 시간은 ‘1시간’ 이상이면 된다는 내용이었다.메시지의 ‘송구스럽다’, ‘한 가지 더’, ‘1시간’ 등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갑작스럽게 땜질 처방으로 연수를 받으라는 전언이 요즘 들어 너무 잦다. 업무 담당자의 고충도 충분히 공감한다.갑작스런 땜질 처방이 교육계에 흔한 일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어떤 일에 원인이 있어 처방을 했을 텐데 딥 페이크와 서..
안녕하세요. 담임 000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가을을 제대로 느낄 여유도 없이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듭니다. 우리 학생들은 2학기 들어 선택 과목을 정하며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 정리하는 것 같습니다. 학급 친구들과 더 친밀해지고, 고등학교 생활도 남은 기간 잘 할 수 있도록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1차 지필평가 전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었습니다. 우리 반 학생들이 다수 결석을 해서 저를 비롯하여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많이 당황하였고, 저는 담임으로서 잠시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내년에는 지필 고사 기간을 전국연합학력평가 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학교에서는 학사 일정을 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1차 지필고사 결과를 안내합니다.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지필평가를 치르고, 수행평가를 ..
트라이애슬론은 기승전달리기다. 결론은 기록이 시원찮았다는 말이다. 맞바람에 바이크 죽 쑤고, 런 기록 형편없고, 바꿈터에서 닐리리야 했으니 뭐 어쩔. 2024년에 마지막으로 참가한 대회였으니 기록으로 남긴다.
교사의 4대 명절 중 하나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시험 기간이다. 시험 전 혹독한 나날을 지내고 무사히 시험 기간을 넘기고 있기에 지나가는 게 아까운 날들이다.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섣부르게 이런 소리 해서 동티가 나려나? 5일 시험 기간 중 3일째인데 아직까지는 출결에서 서류 필요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시험 이틀 전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었다. 이런 날은 우리 학교에 3년 있으면서 지켜본 바로는 3학년 학생들이 많이 결석한다. 현재 보고 있는 지필고사도 오늘 3학년 감독하러 들어갔더니 10명 이상 학생들이 미인정 결석과 인정 결석, 질병 결석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건 3학년 이야기였다. 오해할 수 있어 해명하자면 3학년은 이래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냥 그런 현상이 있고, 그것을 걱정하고 해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