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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통합프로젝트 제안> 4.3 본문

학교/교육과정 재구성 컨설팅

<주제통합프로젝트 제안> 4.3

나무와 들풀 2017. 3. 13. 14:55

주제 통합 프로젝트 제안서

제안자 박현숙

1. 주제 : 4.3

 

2. 통합 교과 : 국어, 역사, 도덕, 음악, 미술, 체육, 기술, 영어, 한문

 

3. 진행 상 유의점 : 그냥 머릿속에 떠오는 생각이므로 샘들께서 논의하셔서 성취기준에 맞출 수 있으시면 맞추시고, 못 맞추시면 적절한 성취기준으로 합류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4. 중심 교과 : 일단 중심 교과는 국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테우리는 읽은 지 오래 돼서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런 거 감안하시고 제안을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국어 : 국어과 성취기준에 소설 부분 2학년이면 시점으로 기억합니다. 교과서에 나온 소설 본문을 버리고, ‘마지막 테우리를 시점 수업으로 진행하시면 될 겁니다. 어떤 소설이나 시점 수업 가능하니까요. 소설 줄거리를 통해서 4.3에 대해 사실을 알고, 누구의 시점으로 서술된 것인지, 그런 시점으로 서술한 이유를 생각해 보게 하고, 다른 시점으로 서술한다면 어떤 시점으로 하고 싶은지 그렇게 했을 때 소설 감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사적 진실의 접근이 어떨지, 소설이 픽션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픽션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생각하게 하면 소설에 대한 깊이 있는 수업이 이루어질 듯 합니다.

더 깊이 있게 하려면 시 수업을 교과재구성으로 바로 이어가면 좋겠지요. 시 단원의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4.3을 소재로 한 시를 가지고 비유, 상징 등의 표현 기법과 주제를 공부하고 소설과 시의 차이점을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시의 감상과 소설의 감상, 시의 감동과 소설의 감동의 뿌리는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사회 참여시와 순수시에 대한 공부도 함께 할 수 있고, 문학의 사회성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매체단원이 있다면 프로젝트의 과정으로 4.3을 세상에 알리는 UCC 제작을 할 수 있겠죠. 국어과에서 UCC 시나리오를 짜서 미술과에 넘기면 미술과에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콘티를 그리고, 그 콘티에 맞춰 국어 시간이나 기술 시간이나 미술 시간에 3-4차시 정도 시간을 줘서 동영상 제작을 하게 합니다.

국어과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면 글쓰기 단원으로 들어가서 성취기준에 맞게 설명문이든, 주장하는 글이든 수필이든 시 쓰기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수행평가 가능하고 시나리오 쓰기도 수행평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음악 : 음악과에서는 동영상에 사용되는 음향과 음악에 대한 수업을 해 주면 학생들이 동영상에 음향 효과나 음악 사용을 더 잘 할 수 있겠죠. 음악과에서는 영상 음악 외에도 민중 음악으로 4.3을 주제로 한 노래를 배워도 좋을 듯합니다. 세월호 노래인 천 개의 바람되어도 함께 배워보고 이런 노래들의 특징을 생각하게 하고, 왜 이런 노래들을 만들까 하는 것도 생각해 보게 하고, 나는 이런 류의 노래를 만든다면 어떤 사회적 사건을 가지고 만들고 싶은지, 작곡과 작사도 해서 더 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럴 창작 수업으로 연결될 것 같습니다. 작사의 경우는 국어과와 논의해서 국어과에서 만들도록 하면 더 좋겠네요.

기술 : 기술과에서는 편집프로그램 사용을 가르쳐주면 될 것 같습니다. 단원은 미디어 단원에서 가능할 것 같네요.

미술, 음악, 기술과의 단원 : 미술과는 영상미술 단원, 음악과는 영상 음악, 기술과는 미디어 단원에서 성취 기준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 : 영어과에서 가능하다면, 학생들이 만든 UCC에 나오는 자막이나 말, 제목 등을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면 좋을 듯합니다.

더 이어갈 경우 영어과 같은 경우는 영화 장발장에서 민중 봉기 장면을 보고, 그 영화 대사를 공부하고, 노래도 배우고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영어과에서 번역한 영문을 기술과에서 자막으로 넣어 유투브에 올리면 세계 사람들에게 4.3을 알릴 수 있겠네요. 영어 자막이 들어가지 않은 동영상은 4.3평화재단에 보내거나, 4.3 추모 행사 단체에 보내서 상영하도록 해도 의미 있을 것 같고요.

역사 : 역사과에서는 ‘4.3’에 대해 국어 시간 소설 읽은 것을 바탕으로 ‘4.3’을 역사적 사실 기록(사료)에 근거하여 ‘4.3’의 진상을 제대로 아는 작업을 하면 좋을 듯합니다. 더불어 국어과와 협력하여(이 때 국어과는 말하기/듣기) 단원에서 우리 가족의 ‘4.3 이야기를 인터뷰 하는 겁니다. 인터뷰를 할 때 녹음 작업도 함께 하도록 하여 전사한 후에 보고서를 내게 하거나 라이프 스토리를 쓰게 하면 수행평가와 연결될 것 같습니다.

‘4.3’의 명칭도 함께 생각해 보고 어떻게 명명할 것인지, 현재 명명은 어디에 초점을 둔 것인지, 바람직한 명칭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는 수업도 좋을 듯합니다. 사건인지 혁명인지 저항인지 운동인지 학살인지. 이런 명칭은 어디에 주안점을 줬을 때 그런 명칭이 사용되는지 등.

도덕과에서도 ‘4.3’에 담긴 여러 가지 것들에서 맞는 것 추출하면 바로 될 것 같습니다. 가치관, 욕망, 본능, 진실, 정의, 등등...

한문 : 한문과는 맹자의 4단설에서 ‘4.3’의 어느 부분이 4단설의 어디에 해당하는지 찾아보게 한다던가, ‘4.3’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부분을 4자 성어로 만들기 등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체육 : 체육과에서는 음악과에서 배운 ‘4.3’ 노래에 맞는 플래시몹을 만들어서 반별 플래시몹을 한다던가 아니면 학년 전체가 같은 동작으로 플래시몹을 하는 것도 해봄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4.3’ 노래가 너무 느리면 팝송 중에 민주, 자유 등을 담은 노래를 음악교과와 함께 선정하여 그 음악에 맞추는 것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미술과는 콘티 이후에 민중미술에서 반별 걸개그림 그리기를 하면 어떨까 합니다. ‘4.3’을 주제로 한, 반 전체 협동화 그리기. 사실적인 그림도 좋고,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그림도 좋고, 평화를 그리는 그림도 좋고 반별로 주제를 정해서 그린 후에 학교 건물에 1년 내내 전시해도 좋고, 4.3 행사 때 현수막처럼 걸어도 좋고, 행사 때 건 후에 학교 건물이나 학교 담벼락에 전시해도 좋을 듯합니다.

 

프로젝트 시작 : 이 프로젝트 시작은 학년 전체가 지슬과 같은 영상물을 함께 보고, 활동지를 제작하여 내용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프로젝트 시작을 하면 학생들이 더 이해가 깊을 듯합니다.

프로젝트의 끝 : 이 프로젝트의 끝은 4.3 지역 행사에 학생들이 참가하여 발언하고, 플래시 몹과 같은 퍼포먼스를 하며 학생들이 제주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와 민주, 평화의 가치를 알게 되는 것으로 하면 좋겠습니다. 국어과에서 더 할 수 있다면 지역 신문에 학생들이 국어 시간에 쓴 글을 투고하여 자신들이 쓴 글이 활자화 되었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왜 글을 쓰는지에 대해 깨닫게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이라 많이 부족하고, 너무 황당하고, 잘 맞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애월중 선생님들의 집단 지성의 힘을 믿습니다. 너절한 제안 깔끔하고 멋지게 해 내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