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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교육자치 포럼> 시장 인사말

나무와 들풀 2019. 9. 10. 13:48

꽃이 되는 꽃봉오리

시흥시장

꽃이 피는 순간을 본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본 적 없습니다. 꽃봉오리였던 것이 어느 순간 하늘을 담은 접시로 변한 것을 볼 뿐입니다. 그렇지만 아주 작은 순간순간 꽃봉오리는 그만큼씩의 하늘을 담고 있었겠지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일상에서는 변함을 몸으로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이런데 어떡할래?’하고 물을 것입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미래가 묻는 물음에 당황하지 않고 잘 살기위해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혁신교육으로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흥교육도 그 동안 만들어왔던 교육지원 시스템이 미래 교육을 위해 적합한 것인가 하는 성찰을 했습니다.

많은 미래학자들은 교육이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흐름에서 현재의 교사와 학교는 역할이 변해야 하며, 이와 더불어 이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평생교육과 초중등교육은 일원화 되어 실질적인 평생교육이 지역 속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평생학습체계를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매래 예측 시나리오 중 최악인 극단적인 양극화 시나리오의 아이템이 되는 교육 불평등을 줄여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한 미래 교육은 과거 교육과 전혀 달라야 한다고들 합니다. 혁신교육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시흥에서는 미래 교육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당연함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혁신교육지구는 일반 행정과 교육행정의 협업으로 지역의 공교육을 지원하는 2010년 당시에는 혁신적인 교육 거버넌스였습니다. 그러나 미래 교육을 고민하는 현재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만든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교육 메뉴를 제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방식은 교육의 주체를 교육 소비자로 전락시켰습니다.

이제 시흥은 교육 소비자에서 벗어나 시민이 교육 주체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교육이 무엇이든, 어디에서든, 언제든지 만들고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분리 운영되는 대한민국의 제도적 한계를 뛰어넘어 시민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 미래 교육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은 당연히필요한 것입니다.

교육은 미래사회를 만드는 힘이며 학교를 넘어 지역 전체가 함께 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모두가 성장하며 자신의 행복을 자신의 터전에서 만들 것입니다. 초중등교육은 평생교육과 체계적으로 이어지고 학교는 지역 사회의 학습공원이 되어 모두가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지역의 교육을 시민 스스로 일궈가는 것. 이것은 세계 최고 교육시스템이라 일컫는 핀란드의 국가 2030비전 등에서 논의되는 교육의제들과 우연하게도 비슷합니다. 이 우연은 지방교육자치가 미래교육을 지향하기에 일어나는 필연입니다.

이제, 학교만으로 교육이 완결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학교를 넘어 지역에서 평생 배움으로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는, 새로운 시민을 키우는 시흥, 교육 받는 시민에서 교육을 스스로 만드는 시민으로 미래교육을 준비할 것입니다. 행동 없는 비전은 꿈일 뿐이고, 비전 없는 행동은 시간을 낭비하지만, 비전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고 합니다. 시흥시에서 행정의 한계를 과감히 벗고,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를 기반으로 교육국 단위로 교육연결망을 확장하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 발딯고 있는 우리 시민이 교육의 주체가 되도록, 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지방교육자치, 시흥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전국에서 오신 지자체, 교육 관계자분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지역교육생태, 이것은 교육 자치의 기반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연대해야 합니다. 미래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나아가며 한국적인 교육 토대를 만듭시다.

꽃이 피는 순간을 본 사람이 있을까요(시장님 8월 8일).hwp

꽃이 피는 순간을 본 사람이 있을까요(시장님 8월 8일).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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