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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신도 시도 모도 라이딩

나무와 들풀 2020. 3. 9. 22:00

2020년 3월 8일 일요일 신도 시도 모도 라이딩


삼목항에서 배타고 신도 선착장에 내렸다. 신도-시도-모도 한 바퀴와 산 두 개를 넘었으며 총 30키로였다.

업 힐은 가슴을 핸들바에 딱 붙이고 한다고 하나 그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어쨌든 끌바 하지 않고 올랐다.



구봉산 전망대다.


산을 탈 땐 배낭을 메야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다고 해서 배낭에 옷 넣고 간식 넣었는데, 나중에 간식으로 넣은 바나나가 다 찌그러져 있었다.

다운 힐을 하다가 공중 1회전을 한 후 바로 흙바닥에 얼굴을 처 박고 떨어졌다. 잔차는 1.2초 후에 떨어져서 나를 덮쳤다. 뒷바퀴를 잡아야 하는데 오른쪽을 꽉 잡는 바람에 앞바퀴를 잡아서 뒷바퀴 들리면서 공중회전을 했다. 너무 무서워서 몸이 경직되니 자연히 자빠링을 할 수밖에. 워낙 많이 자빠링을 한 덕에 다치진 않았다.


멋진 조형물이 있을 땐 멋진 포즈를 잡아줘야 조형물이 산다.

이 무서운 잔차를 왜 타는지 모르겠다. 암튼 잘 탈 때까지 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