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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급 운영

(20년 만에 하는 학급 담임) 학급 소축제 프로그램

나무와 들풀 2021. 5. 9. 10:32

등교 수업주의 마지막 금요일 5, 6교시에 학급별로 소축제를 하라고 해서, 2주 전부터 학급 행사 담당인 체육부에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했다. 자치라고 하지만 학급 자치할 시간은 안 주고 자꾸 행사만 기획에서 학급에서 알아서 하라고 한다. 시킨 걸 알아서 하는 게 자치가 아니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하는 게 자치인데 무슨 이벤트 기획병에 걸렸나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 하고 가버릴 사람이 뭐라 해 봤자 하는 사람 기운만 뺄 것이므로, 하는 과정에서 자치를 경험하게 노력하는 수 밖에. 체육부 친구들은 반 친구들에게 의견을 묻고, 자기들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하면서 서너 번 행시 기획을 뒤집었다. 처음엔 부스를 열고 판을 벌인다고 하더니, 부서 내 반발-자기들은 진행하느라 즐길 수 없다는-결국 다른 반과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친구들에게 안내했다. 반발하는 친구들도, 수용하는 친구들도, 안내하는 친구들도 참 그럴 듯했다. 그 친구들이 기획한 학급 소축제 프로그램을 올린다. 마지막 라이어 게임은 시간이 모자라 하지 못 했다.

소축제 프로그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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