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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나무와 들풀 2016. 6. 16. 12:27


 

강명관, 푸른역사

 

2007년 11월 9일 내가 좋아하는 이경숙 샘이 사주신 책이다. 글씨가 예쁘신 분이라 뭐라도 적어달라고 떼를 썼더니 '11월 늦가을 저녁 선생님과의 눈부시게 빛나는 인연에 감사드립니다."라며 정말 예쁜 글씨체로 앞페이지에 써주셨다. 나야말로 선생님과 겁나게 고마운 인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책이 지배층의 가치와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작가의 생각에 동의한다. 내가 교사로서 정체성의 혼란에 빠질 때 늘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까. 공교육이 무엇인가? 결국의 지배층의 입맛에 맞는 민중 생산 아닌가하는 생각. 그렇기 때문에  저항해야 하며 책도 민중들이 생산해내야 한다는 생각. 그래서 국어 교사들 글쓰기 교육 잘 해야 한다는 생각. 공교육은 교육이 공기나 물처럼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돌아가야 하는데 자꾸 교육이 걸러내는 기능을 더 강화하고 있다. 교육 자체가 걸러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도 교육 사회학에서 배운 바이고 동의한다. 사서와 교과서의 닮은 점을 명쾌하게 인지했으며, 예나 지금이나 있는 자들이 가진 것으로 가진 것을 단단히 구축한다는 것도.

대단하게 생각했던 정조가 사상 탄압의 군주였다는 것과 이황과 이이가 관습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처럼 대단한 학자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가진 자들이 세상을 만들어 간다. 자 그렇다면 우린 뭘 가졌는가? 가진 게 없다면 무엇을 가져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을 가지고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그렇게 바뀌는 세상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인가?

 

정도전

세종과 금속활자-금속 활자는 세상에서 제일 빨리 만들어졌다고 자랑할 필요없다.

조광조-멋대가리 없는 쫌팽이

이황-이 분 때문에 학문의 다양한 발전이 막혔다

이이-교과서만 답이다의 원조

유희춘-나도 일기를 써 볼까?

이수광-국사 시간에 습관적으로 외운 지봉유설의 가치를 알게 되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 메모

허균 - 별로 믿을 분 못 됨

박세당, 이의현

이익-안산에 이익 선생 묘가 있는데 성호사설의 가치를 설명할 수 있게 됨.

홍대용 - 유리창이라는 곳을 알게 됨

이덕무, 박지원

정조-아는 걸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면?

이옥-문체반정

정약용

서유구 - 임원경제지의 가치를 알게 됨.

홍석주, 유만주

신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