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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차 인사자문위원회회의 본문
이 제목은 틀린 제목이다. 왜냐하면 공식적으로 열린 인사자문위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열었다. 작년에 인사자문위원회를 만들고 내가 인사자문위원으로 들어가면서 보니까 우리 학교는 인사자문위원이 딱 허수아비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래서 올해는 안 되겠다 싶어 토요일 교장님을 만났다. 우리 교장님은 부장들이 업무 분장을 하도록 한다. 부장들이 주루룩 모여 앉아 교무, 연구, 학생 ... 의 중요한 부서 순으로 부장들이 한 사람씩 골라잡는 게 업무 분장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어이없는 짓을 막으려고 작년에는 샘들이 낸 희망원을 기초자료로 교무부장한테 좀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런데 교무부장. 너무 바쁘다 보니 1지망만 표로 작성한 것을 기초자료로 만들어서 부장들한테 줬었다. 그 자리에서 나는 사람 뽑을 때 교사들이 낸 희망대로 뽑으라고 계속 요구했지만, 1지망만 있다보니 몰리는 부서는 사람들이 많고, 학생부처럼 한 사람도 없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 부장들이 사람들을 뽑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많은 샘들이 그 전 해보다 자신들의 희망이 많이 반영된 거라면서 고마워했었다. 그 전 해엔 아예 희망원조차 받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는 절대 이러면 안 되겠기에 토요일날 교장님께 업무 분장 할 때 샘들이 낸 희망원을 최대한 반영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교장님은 흔쾌히 승낙하며, 혹 자신이 잊을 지도 모르니 업무 분장하는 날 미리 와서 다시 한 번 이야기 해 주면 부장들한테 그리 말하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 오자마자 인사자문위원들 우리 사무실에 오라고 해서 이 이야기를 했다. 샘들이 낸 희망원 우리가 기초자료로 작성하자고. 그리고 부장들이 업무 분장 할 때 희망대로 사람 뽑아가도록 유의 사항으로 문건 하나 만들자고. 그랬더니 다들 찬성하면서 희망서는 자신들이 표로 작성한다고 한다. 다시 교무 부장을 만나 기초자료는 우리가 작성하겠으니 샘들이 낸 희망원 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일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며 준다.
그리고 희망원을 안 내거나 3지망까지 쓰지 않은 사람은 내가 일일이 다니면서 걷고, 희망서의 빈 칸도 채우도록 했다. 그리하여 오늘 기초자료 다 작성하고 '업무 분장 시 유의 사항'도 문건으로 만들어서 교무부장에게 넘겼다.
끝이다. 며칠 동안 이 일을 어찌 처리할까 머릿속으로 굴리고 또 굴렸는데 내 생각대로 잘 이루어져서 정말 마음이 후련하다. 우리 학교, 가만히 생각해 보면 괜찮은 학교다. 그리고 전교조를 믿고 평소에 내가 하는 말대로 잘 따라 주는 우리 학교 선생님들도 참 고마운 사람들이고. 이 분들의 믿음대로 흘러갈 수 있어 기쁘다. 오늘은 집에 가서 퍼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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