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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분회

업무 분장 결과와 송년회(오늘 한 일)

나무와 들풀 2016. 6. 30. 18:47

1.  학교에 갔더니 어제 업무 분장과 담임 배정한 것에 대한 샘들의 전반적인 평가를 알 수 있었다. 모두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내가 희망원 고심해서 쓰라고 이야기 할 때는 설마 그럴까 했는데 막상 써 낸대로 되고 보니 잘 쓸 걸 하는 후회가 일었다면서 내년엔 정말 고심해서 쓴다고 말을 한다. 고맙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다 전교조의 힘이니까 올해는 가입 좀 하시라고 했더니 웃는다. 일단 긍정으로 생각하고 분회 활동 해야 힘이 나지.

2. 희망과는 상관없이 된 사람들, 특히 음악과 샘들한텐 미안하다 했다. 어쩔 수 없었다고 했더니 이해한다면서 고맙다고 했다. 내년을 기약하고 화이팅 했다.

3. 내 옆자리 근필이 재임용이 갑자기 된 걸 몰랐다. 근필은 정말 좋은 교사다. 이 사람은 반드시 교사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적극 돕기로 했다. 작년 맡았던 학년을 줘야 하며, 작년 맡았던 일을 줘야 하는데 학년을 주는 건 쉬우나 일을 주는 건 거의 불가능이었다. 왜냐하면 교무부장이 만만하게 일 시키려고 교무부에다 꽂아 넣고 업무 분장을 결재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교무부장한테 들러붙어 팔 잡고 놓지 않았다. 근필 샘하고 우리 부서 신규 샘하고 바꾸자고. 실랑이를 벌였지만 생떼에 교무부장 마음 약하게 져 주었다. 교감만 오케이 하면 된다고 했다. 교감한테 가서 이 사람 꼭 필요하다 했더니 안 된단다. 교장이 절대 허락 안 한다고 했다. 교장 권위가 떨어진다면서. 그래서 교장님 한 번 만나서 부탁해 본다고 했다. 절대 안 된다고 장담하신다. 교장실에 들어가 교장님께 우리 부서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했더니 그러면 같이 일 해야지 하신다. 그래서 우리 부서로 왔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이 사람 공부 열심히 하나 안 하나 감시 감독하면서 잔소리 하면 된다. 근필 화이팅!!! 그리고 신규 샘한테 가서 죄송하다고 거듭 이야기 했더니 자기는 일을 아예 모르니 어떤 일을 해도 상관 없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고마울 따름이다.

4. 우리 학교는 늘 20명 이상이 신규로 발령이 나는 학교다. 이번은 미발추, 군발추로 발령이 난 나이 드신 신규 샘들이 대거 왔다. 학생부에서 그 분들한테 분회장이라고 인사드리고 잘 지내보자고 했다.

5. 체육 샘들이 올해 대폭 교체가 돼서 신규로 오신 체육 샘들한테도 인사했다. 저도 반은 체육과라고 했더니 좋아하셨다.

6. 노트북이 우리 학교에서 제일 꼬진 걸 내가 갖고 있다. 그래서 반납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의 모든 파일을 지우고 반납했다.

7. 교과 협의회를 마치고 작년 신규였던 샘들이 내 수업을 보고 싶다고 해서 언제든지 들어오라고 했다.

8. 송별회 가기 전에 떠나는 조합원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편지를 썼다. 4사람이다.

9. 조합원이 아니지만 나랑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4사람(8번과 2사람이 겹친다. 그리고 한 사람 유헤정 선생을 못 챙겨 무지 미안했다.)

10. 다음 주 월요일(2월 28일) 우리 동네로 대거 이사 온 사람들을 위해 모두 우리 집에 초대한다고 일일이 만나 이야기 했다. 우리 동네 정말 살기 좋고 아름답다고 평소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게 말로 표현이 많이 된 것 같다. 우리 학교 샘들 중 이 동네로 이사 온 사람들이 무려 4가구에다 결혼하면서 진입한 사람까지 합하면 6명이다. 흐으~ 부동산 중계 업자 해도 성공할 듯!

11. 송별회 중간에 뛰쳐 나와 내일 결혼하는 클럽 노총각을 위해 우리 클럽 회원의 애들을 불러 모아 축가 연습시켰다. 학교 음악실에서 한 명은 피아노 치고 여섯 명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부르면서 수화 동작을 연습시켰는데 아이들의 노래 자체가 천상의 목소리였다. 내일 결혼식장에 일찍 가서 연습 더 하기로 하고 간식 먹여 보냈다.

12. 초, 중, 고등학생이 되는 조카들을 위해 가방 산 것을 택배로 부쳤다.

 

이렇게 하고 집에 왔더니 뻗었다. 짧은 시간 한 일이 많았다. 그래도 근필이 도와주었고, 그 외에도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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