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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1/15 (1)
나무
(학교 일기 49) 드디어 방학을 했다.
오늘 드디어 방학을 했다.2교시 방학식을 마치고 학생들은 귀가하고 교사들만 남아 저마다 일을 붙들고 책상에 앉아 있다. 복사기는 멈출 틈이 없다. 연신 입으로 인쇄된 종이를 쏟아낸다. 파쇄기는 학생생활기록부 점검했던 것을 갈기갈기 찢어서 뱉어내고 있다. 나무야! 정말 미안타.출석부, 생활기록부 다 점검이 끝나서 한 학기 마지막 교육일기를 쓰고 있다. 1시가 되면 조퇴하고 집으로 가서 막걸리나 한 잔 할까?올해는 정말 복 받은 한해였다. 학생들은 한없이 착했고, 마음 씀씀이가 고왔다.오늘 학생들에게 생활통지표를 주자 진지하게 보고, 서로 친한 친구들은 돌려보았다.은찬이는 성적표를 보다 말고“샘, 저한테는 하민처럼 그런 말 안 써주셨어요?” “너한테는 너에게 맞는 얘기를 쓰지 않았니?” “네, 그건 맞는 것..
원고
2025. 1. 15.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