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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2학기 성적표 가정통신문 본문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학부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 2021년은 온 세계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2022년 새해부터는 밝고, 좋고, 복된 일들이 많이 생겨나길 기원합니다.
한 학기를 보내고 일 년을 마무리하며 통신을 드립니다. 학급문집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1년을 간단하게나마 정리해서 함께 나누었고, 그것을 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문집에서 보이듯 서로를 의지하고 정을 나누며,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갖고 잘 지냈습니다. 그런 덕분에 저도 아이들과 행복하게 한 해를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5반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또한 이렇게 좋은 인성을 갖도록 길러주신 학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한 해를 보내고 정들고 익숙했던 아이들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교사란 직업이 늘 떠나보내고, 맞이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이별이 익숙할 때도 되었지만 아직도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일은 마음 아리고 슬픈 일입니다. 특히 20년 만에 담임 교사를 하는 동시에 담임 교사로서는 마지막인 아이들이라 더욱 마음에 바람이 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 아이들이었기에 제가 담임 교사라는 직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더 좋은 담임 교사가 되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내년에 3학년이 되고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소질을 가지고 있고, 그 소질은 자신과 사회에 보탬이 될 자질들이므로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는 기회를 방학과 남은 3학년 1년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10대 중반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므로 천천히 자신을 살펴보고, 무엇을 했을 때 가슴이 설렌지, 행복한지, 지속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일들을 찾았으면 합니다. 겨울 방학은 그런 일들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이므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찾는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문해력은 어떤 일을 하든 가장 기본적인 역량이므로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학부모님들께 우리 아이들이 이런 일들을 하면서 좋은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2022년도 원하시는 일들 잘 이루어지시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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