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무

3월 7일 본문

학교/수업일지

3월 7일

나무와 들풀 2016. 6. 30. 18:03

월요일 14, 13, 11반 수업이 있다.

14반 - 1교시. 경록이가 지난 주에 내내 졸더니 오늘은 멀쩡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멀쩡한 얼굴이어서 좋다고 했다. 표현법 했다. 단원의 길잡이 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쓰고 발표하다 끝이 났다. 표현법 유인물 나눠줬다.

13반 - 아주 조용히 내 얼굴만 쳐다보는 반이다. 질문에 반응이 없어 말을 씹지 말라고 했더니 웃으며 작은 목소리로 몇 몇이 대답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끝냈다. 작년 정보부장 했다는 애가 내 컴만 안 된다고 다른 사람 컴은 된다고 한다. 기사 오면 물어봐야겠다. 컴이 안 되면 노래를 들려줄 수 없다. 국어 수업에서 노래를 못 들려주면 수업의 1/3은 못 하는 셈이다. 다음 시간 배추의 마음 들어가야 하는데 적당한 노래 찾고 있다. 개똥 벌레? 이건 의인법이지만 이미지가 배추의 마음과는 반대다. 꿀벌의 여행? 이건 동요라 애들이 잘 모를 거다. 아! 요즘 노래들은 왜 좋은 가사가 없는 거지?



(2005년 3월 7일 작성)

'학교 > 수업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11일  (0) 2016.06.30
3월 10일  (0) 2016.06.30
3월 9일  (0) 2016.06.30
3월 8일  (0) 2016.06.30
3월 4일  (0) 201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