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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일지

3월 25일

나무와 들풀 2016. 6. 30. 18:13

1교시 - 13반 수업. 표준어와 방언 파워포인트 만들다가 못 만들었다. 시간에 쫓겨서. 음~ 옆 자리 젊은 교사는 남이 만들어 놓은 것 퍼다가 편집하는 게 좋다고 늘 권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내가 만들어야 내가 가르치는 애들과 그 시간에 가장 필요한 자료가 된다고 생각한다. 많이 허접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3교시 빈 시간까지 해서 완성했다. 다음 주는 으쓱대며 교실에 들어가서 정리해야지. 크크크... 표준어와 방언 본문 마치고 학습 활동 완성해서 책 걷으라고 했다.

2교시 - 14반. 11반인 줄 알고 기웃거렸더니 영어 샘이 있었다. 아이들은 영어 샘한테 내가 부담임이라고 소개했다. 자주 들어가 봐야겠다.

표준어와 방언 방언의 가치 전까지 했다. 다음 시간엔 컴들고 가야한다.

5교시 - 12반. 표준어와 방언 다 했다. 어제 사준 화분 예쁘고 고맙다고 하면서 제각각 한 마디씩 한다. 담임은 아무런 말 안 하는데 애들은 고맙다고 하는군. 파워포인트로 보면 수업했다. 방언의 가치 전까지 했다.

6교시 - 11반. 화분 고맙다고 한다. 얼마 줬냐고 하기에 빵 하고 바꿨다고 했더니 그렇게도 하냐고 한다. 사실은 어제 부담임 하는 반 환경 미화 하는 걸 도와주려고 화분 사러 갔는데 그 곳이 하필이면 한 3년 전 공고에서 담임했던 애 엄마가 하는 화원이었다. 그 엄마 아주 반가워하면서 화분을 4개 챙겨주며 4개는 교실에 1개는 우리 집에 갔다놓으라 해서 애들한테 화분은 들려보내고 그 엄마한테 빵을 한 아름 사서 안겼다.

 표준어와 방언 처음 들어가서 방언 전까지 했다.

목이 다 아프다.


(2005년 3월 2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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