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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2017년 부천시장기 듀애슬론 대회 출전기

나무와 들풀 2017. 10. 23. 15:32

 

 

 

3시간 1분을 기록했다. 골인할 때 테이프를 못 찾아서 운영진들이 골인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해서 좀 기다렸다 들어왔다. 어쨌든 올해 마지막 경기이지 않을까 하는데, 서브 3 못 했다.

  5키로 출발해서 뛰는데, 클럽 회원이 나더러 5분 페이스로 뛰고 있으니 조절하라고 충고를 했지만, 듣지 않았다. 송도 하프 마라톤 이후에 추석 연휴에 동네 한 바퀴 외엔 뛰어본 적이 없어서 페이스 조절 같은 건 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시계 없으니 5키로를 몇 분에 뛰었는지 모른다. 싸이클은 4키로가 길었고, 반환점이 급경사에다 차량진입금지 봉이 세워져 있어서 가장 어려운 코스였다. 지그재그로 오르다 봉에 걸려 넘어질까봐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네 바퀴 잘 돌았다. 출발해서 반환점까진 완만한 경사가 1키로 조금 넘게 이어지다 내리막 또 경사가 나오는 조금 어려운 코스였고, 반환 후엔 평탄한 자전거 도로였슴다. 첫 바퀴는 울 클럽 회원을 드레프팅 했고, 두 바퀴는 나르샤 회원을 드레프팅, 세 바퀴는 청라 회원을 드레프팅 하다 못 따라가서 네 바퀴까지 홀로 라이딩을 했다.

  마지막 10키로 달리기는 5키로 뛰다가 발바닥과 발가락이 아파서 양말 벗고 뛰었다. 뛰는 도중 주저앉아 양말 벗어 보기는 첨이다. 올해 신발 벗고 뛰기, 양말 벗고 뛰기 등 괴상한 짓을 다 해본 것 같다.

  암튼 3명 중 2위를 했고, 중마 땐 10키로를 신청했지만 중간에 양말 벗고 뛰는 불행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토욜엔 되도록 일정을 만들지 말고, 일욜엔 반드시 클럽 훈련에 참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오랫만에 운동할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