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인사말 - 혁신교육지구 사업 관련 행사

교육 수도 00시를 꿈꾸며

 

00시장 000

 

 00시장으로 교육을 말하러 다닐 기회가 종종 있다. 시장이 시정에 대해 말하러 다니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교육을 가지고 대중을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일 것이다. 아마도 이런 일은 00시가 혁신교육지구를 진행하며, 일반 행정과 교육 행정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진 결과에 힘입은 것이 아닐까 한다.

경기도교육청이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정책으로 만들었을 때, 시장으로서 꽤 매력적인 교육사업이라 생각되었다. 모든 지자체마다 교육경비를 일정 부분 편성하여 교육 사업을 하지만, 그 사업들이 실질적인 교육의 내용을 바꿀 수 없음을 시장이 되기 전 학부모로서 알고 있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교육 개혁을 이야기하지만 학교 없는 교육 개혁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미국 100년의 교육 역사를 연구한 학자들도 말하고 있었다. 실질적인 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학교(교사)를 지원하는 행정이 필요하며, 이것은 현재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학생에 대한 중요한 지원 사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였다.

2011년 당시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되기 위해 열심히 계획서를 썼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일을 추진하여 00시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 받았고, 현재 혁신교육지구 시즌 Ⅱ까지 7년 동안 교육 사업을 중점 시책으로 하여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교사들조차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전혀 모르던 상태에서 지금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까지도 알려지게 되었고, 좋은 피드백으로 만족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간 어려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심성의껏 추진해온 시청 직원들과 교육청, 학교, 마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모두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 등을 갖고 미래 사회에 대해 말을 한다. 시장으로서 우리 시에 대한 고민이 깊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시작도 소박하게는 정주 의식을 지닌 시민, 교육으로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으로 돌아오는 시를 만들고 싶어서였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는 돈만 있으면 행정적인 서비스가 좋은 도시로 이주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00시가 행정적인 서비스로 다른 시와 경쟁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 현상을 보면 적어도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는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 오히려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 타 시도에서 이주를 고려하는 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는 중이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뜨겁다. 현재 00시의 마을교육공동체가 만들어내고 있는 교육의 빛깔은 다양하고도, 개성이 있으며,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교육의 모습은 미래 교육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으로 마을교육공동체가 구축되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이런 00시에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우리 마을교육공동체의 조화로운 협업 속에서 교육이 학생을 넘어 모든 시민이 평생 배움 속에서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노력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