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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스스탄 여행> 2017년 7월 11일 송콜 호수에서 키질오이 마을로 본문
Song-Kol Jailoo에서 마지막 아침을 먹고 TuzAshuu pass를 통해서 Kyzart 마을로 이동하는 코스다. 이 고갯길에서 Jumgal 계곡과 Song-Kol 계곡을 보면서 말을 타고 왔다. 오는 동안 계곡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야생화들과 끝없는 계곡등이 마음을 잡았다. 말들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지만, 3일째 타다 보니 내가 말에게 익숙해져 있었다.
키질오이 마을 도착 직전, 계곡이 아닌 풀밭을 만나자 걷기만 하던 말이 달리기 시작했다. 따그닥 따그닥 걷던 말이 갑자기 씽씽 내달리기 시작하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바로 그런 뜀박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의 기쁨과 환희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네 발 달린 짐승이 걸을 때 인간의 걸음걸이의 박자와 맞지 않아 말등과 닿는 접지면- 어떻게 탔느냐에 따라 접지면이 달라진다.-이 아프고, 그 아픔은 인간이 말이 걷는 박자가 몸에 익숙해지면 없어질 것이다 아마도. 그런데 말이 달리는 박자는 걷는 박자와 전혀 달랐고, 그래도 리듬에 맞추기 훨씬 쉬웠다. 이 말이란 녀석이 인간을 어찌 파악하는지, 아니면 3일 동안 탔으니 달려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아는지, 아니면 이제 너 내릴 거니까 한 번은 달려주마 했는지, 아니면 뛸 수 있는 평지가 나와서 달렸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계곡도 말을 잘 타는 사람이 탄 말은 달렸고, 내 말은 걸었으니, 이 말이 나를 파악하고 이제야 달려준 것이란 것은 확실하다. 아니면 주인이 달리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아뭏든 멋지게 달려준 말 덕분에 말 타기의 기쁨을 한 번 느껴본 셈이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키자르트 마을로 이동>
<넓은 계곡에 풀과 야생화가 가득 피어있다.>
<말도 쉬고, 사람도 쉬고>
말 타고 달리는 경험을 끝으로 3일간 말로 이동은 끝이 났다. Kyzyl-Oi 마을로 가서 쉬는 것으로 11일은 일정은 끝이 났다.
키질오이 마을엔 말 타기를 싫어했던 2사람이 다른 일정을 즐기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다시 하나가 된 일행은 두 사람이 사온 맥주와 소고기로 즐거운 밤을 보냈다.
<키질오이 마을>
<소고기가 있는 즐거운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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