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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거만한 바보'로 살지 않으려면 누군가와 대화할 때 마치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기껏 길게 시간을 들여 설명을 했는데, 하나도 안 들은 것처럼 처음 주장을 되풀이할 때 ‘차라리 우리 집 강아지하고 말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재작년 1년을 같이 생활했던 동 학년 동 교과 파트너와 지냈던 악몽이 떠오른다. 그 교사에게 교과 성취기준을 말하면 교과서 출판사 문제은행에서 내려 받은 문제를 보이며 ‘안전한 문제’니 ‘문제없다’고 했고, 그게 문제라고 ‘성취기준’으로 평가문항을 제작해야한다고 말하면 나에게 ‘융통성이 없다’고 했다. 당시 ‘성취기준’으로 수업과 평가 문제를 말하는 내 자신이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고, 번번이 소통에 실패하고 싸움으..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다. 겨우 한 달이 지났을 뿐인데 마치 한 학기를 보낸 느낌이다. 심지어 다음 주 월요일엔 수련회도 간다. 수련회 갔다 오면 아마도 곧 방학을 맞을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것만 같다. 수련회에 우리 반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못 가는 학생이 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15만 원 정도 보조금이 지원되는 걸 알려드렸는데도 어렵다고 했다. 전화를 끊고 시청 교육 협력 부서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는 방도가 없다고 했다. 시장님께 건의해서 체험 학습 지원도 내년에는 교육 지원 사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산 상 어려움이 있다면 교복 지원 사업을 폐기하고 체험학습을 전체 지원 사업으로 교체하는 것을 건의하며 통화를 끝냈다. 못 가는 학생에게 돌아올 때 예쁜 선물 사오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