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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과 삶 작센 협회' 방문 기록 본문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일과 삶 작센 협회’ 방문
설명 : 슈테판 그랑드. 그는 작센의 부책임자이며 정치 교육을 맡고 있다.
@ 작센 협회
작센 협회는 공익 사업기관이다. 1991년도에 출범하여 1992년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주는 1950년대부터 시작하였다. 작센 협회(이후 이 단체) 총 77명이 일하고 있는데 작센주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전체 숫자다. 이 단체는 상위기관인 독일노조와 시민학교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독 지역이 이미 50년대부터 ‘일과 삶’ 단체가 활동하고 있었지만 작센주는 통일 후 91년에 시작하였다.
‘일과 삶’은 작센 주에는 5개 협회가 있고, 드레스덴과 라이프지히 등에 사무실이 있다. 공교육기관은 아니며, 실업자와 청소년, 난민이나 다양한 형태로 이주한 사람들을 교육한다. 또한 문맹자를 교육하고(많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일을 하기에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을 돕는 일도 한다.
지금 독일은 이주자가 많다. 이주자의 경우는 그들 자녀와 다문화와 관련된 교육이 당사자에게 행해져야 하지만, 독일 사람들에게도 동시에 행해져야 한다. 그래서 유치원 등과 같은 교육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주자나 다문화로 유입한 사랍들은 이곳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동시에 그들을 받아들이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 특히 기업들이나 유치원, 학교들도 중요하다. 그래서 유치원, 학교, 기업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지원한다.
@ 작센 협회 정치 교육
정치교육의 대상으로 청소년과 성인이 있다.
정치교육을 하는 이유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정책이 개인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정책을 만들어냈을 때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으로 충분하지 않기에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국민을 만든다. 선거를 할 때 공약이나 정책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므로 그런 것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가르쳐서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 교육의 목적이다.
사람들은 민주주의 제도에서 살고 있고, 선거와 같은 정치 행위 등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비록 민주주의 국가인 서독에 사는 사람들이라도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므로 교육이 필요하다. 동독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교육이 필요하다.
독일은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다.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학교에서 배웠다. 그러나 정치교육은 두 곳에서 한다. 하나는 학교이고, 다른 하나는 학교 이외의 곳이다. 나는(작센 주는 동독이었고, 슈테판 그랑드가 9살 때 통일이 되었다.) 학교 교육을 통해 민주주의를 교육 받았지만 부모님 세대는 배울 수 없었다. 부모님 세대는 북한처럼 하나의 당이 결정하고 그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살았다. 그런 분들은 학교 교육 이후 세대이므로 학교 이외의 여러 기관을 통해 민주주의를 교육받는다. 대부분 아이들보다 빨리 습득하여 생활하는데 그러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통일 후 학교에서 하는 민주주의 교육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데 반해, 성인 대상 민주주의 교육은 힘들었다. 민주주의 교육은 작센 협회 이외 시민학교와 종교 기관 등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성인 대상 교육이 진행되는데 이 단체가 유일하지 않다. 시민학교와 종교 기관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 작센 협회의 청소년에 대상 정치 교육
청소년은 작센주가 담당하여 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그러나 굉장히 교육이 부실했음을 인정했다. 이른바 수박 겉핥기식의 교육이었다. 이에 작센 주에서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와 관련된 정치교육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 부분은 학교 외의 단체, 시민학교, 종교단체들에서 진행한다.
작센 협회의 재정은 공교육이 아니므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유럽연합 정부에서 지원한다. 교육 대상은 14에서 26세까지 청소년들이다. 학교 교육에서 부실한 부분을 작센 협회와 협력하여 하고 있으며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민주주의 정치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학교를 졸업하고 직업학교에 다니거나 견습생 등도 직장과 연계하여 교육을 한다. 보통은 회사들의 작업장에서 견습생 대상으로 진행한다. 난민도 저 나이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교육을 하고 있다.
독일은 직업에 대한 제도가 잘 되어 있지만 거부하거나 직업 교육을 받지 않는 노숙자와 같은 경우도 국가가 그대로 두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기관(일반적인 직업 교육이 아닌 아주 단순한)이 있으며, 그곳에 가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고등학교 과정이 끝나고 직업교육을 받는데, 한 해 정도 사회 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 학생들은 여러 기관들 양로원 요양원에서 봉사한다. 주정부에서 케어 하는 일을 하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그곳과도 연결하여 그런 청소년에게도 교육을 한다.
@ 교육 방법
청소년들이 여러 곳을 방문한다. 베를린도 방문 한다. 독일에서 정치가 실질적으로 행해지는 곳에 가서 연방정부가 하는 일을 보고 배운다. 드레스덴은 작센 주의 주도인데, 그곳에 방문하여 작센 주는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보고 배운다. 히틀러 나치들이 행한 일들, 유대인에 대한 일들, 그런 곳들을 방문하여 역사 속에서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교육 받는다. 학교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세미나도 진행하고, 수업을 쉬고 하루 동안 여러 형태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가르치기도 한다. 학생들이 이동하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비용을 부담하지만 아주 적은 액수이다. 그런 프로그램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호텔에서 잠을 자는 것들이며, 그 이외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작센 협회에는 1년에 300번 정도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 정치 교육 외의 교육 활동
그런 교육 외에도 다른 청소년들과 만남의 장을 만들어준다. 특히 다른 나라 학생들을 만나게 하는데 프랑스 학생들을 만나게 한다. 독일은 역사상 프랑스와 70번 정도 전쟁을 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하려고 청소년 교류를 진행한다.
독일은 기독교인데 많은 이주자가 이슬람이다. 이런 경우 종교적 갈등이 생길 수 있기에 청소년들이 서로 다른 종교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다.
노동 시장에 대한 이해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국제화 시대 일 할 수 있는 교육, 유럽 연합이 견고해지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이해와 일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민주주의 교육이 진행된다. 기회 평등, 다양성의 수용, 소수에 대한 존중 등에 대해 교육을 한다.
<질문과 답변>
- 작센 협회가 학교에 들어가는 프로그램 외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학교로 들어가는 프로그램 외에 상설 프로그램은 없다. 학교에 가서 하루 동안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이곳 작센 협회에 와서 진행하는 것은 있다. 부적응 학생의 경우는 주정부에서 도움을 주기 때문에(직업센터)에 가서 이야기를 하면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데 조건이 있다. 단체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이 협회에서 하는 교육이다.
- 교육 방식이 학교 교육처럼 딱딱하게 진행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토론이나 분위기를 통해 교육을 진행한다.
- 노동 교육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이곳은 직업 학교가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고 직업 학교를 거쳐 직업을 갖게 된다. 작센 협회에서는 노동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알려준다. 산업의 내용이 어떻게 바뀌는지, 직업을 가지면 노동자가 되는데, 직장에 가면 노조활동을 하는 노조에 대한 교육을 한다. 독일은 노조와 회사 외에 근로자경영참여위원회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 상위 기관과 이 단체가 정기적으로 만나서 협의하는 구조가 있는가?
각 주에 이 단체가 일년에 한 번 일주일 동안 동일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하는 모임. 작센주 안에 있는 다양한 단체들의 모임이 있다. 작센주 안에서 진행하는 것 논의, 연방 정부와 하는 모임, 정치, 노동 시장의 위원회와 정기적 만남, 주정부 안에 노동시장과 관련된 위원회와 만남, 민주주의와 관련된 위원회와 만난다. 다양한 모임을 통해 의견을 조율한다.
- 학교와 어떤 방식으로 만나는가?
학교들과 만남은 없다. 교원 연수원 세미나 진행할 때 의견을 나눈다. 세미나도 진행한다.
도움 받고 있는 주정부 내의 단체인 작센 주 정치교육연구소의 도움을 받는다. 정치교육연구소는 주정부 산하 기관이다. 특별히 통일 이후 전혀 다른 정치 제도에 대해 전 연령대의 교육을 하는 것을 도움을 받고 있다.
- 통일을 겪었을 텐데 어려움은 없었나?
동독과 서독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제이다. 동독은 6-3으로 한국과 같다. 서독은 아시다시피 4학년 이후 기본 교육, 보통(특성화고), 인문고로 학제가 다르고, 예술 문화 언어 쪽 교육이 많았는데, 동독은 자연계열 쪽으로 잘 가르쳤다. 제 2외국어도 동독은 러시아어, 서독은 영어였다. 그런 차이가 있었지만 나는 어려움을 못 느꼈다. 아마 교사들은 있었을 것이다.
- 현재 처한 어려움 또는 예견되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재정 마련이 어렵다. 예산 확보가 더 된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난민 지위를 획득한 사람들에 대한 민주주의 교육부터 노동시장에 대한 것, 다른 것에 대한 교육, 예를 들면 여성과 남성에 대한 의식이 다른 것들이 어렵다. 2015년에 처음 만났을 땐 어려웠다 지금은 나아졌지만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독일 사람들의 외국인에 대한 혐오, 극우 정당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들, 이런 것들이 큰 일이라 생각한다. 만약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주정부에 들어가면 재정 지원이 줄어들 것인데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 현재 난민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언어를 통해 독일 사회에 적응하도록 구체적이면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주정부와 시민학교, 작센 협회가 시작했다. 모국어로 진행하며 독일에 대해 알리고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 재정 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연방 정부가 20%, 주정부 25%, 유럽연합 15%로 지원받고, 나머지는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우리의 의무는 지원하는 쪽에서 우리에게 교육의 방향성을 주는데 최대한 그 방향성 구현하는 계획을 작성하고 활동한다. 통계도 수치화하여 알 수 있게 하며, 사업에 사용한 영수증을 첨부하는 것등은 의무이다.
- 작센 주에 이런 역할을 하는 기관은 몇 개 정도 있는가?
작센 주 총 인구가 422만 명(2007년). 우리와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은 아주 많다. 그 중 시민학교가 가장 큰 기관이다. 총 16개가 있고, 그것보다 작은 것은 5개가 있다. 그 이외의 단체들도 많다. 셀 수 없지만, 자원 봉사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교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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