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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독일 방문 기록, 헤센주 기센 교육청 방문 기록 본문
헤센주 기센 교육청 방문 2019년 1월 8일 화요일
- 소개
나는 하인즈 킵이다. 2년 전 정년퇴임했지만 독일교육과 관련된 기센 교육 홍보를 위해 20년 일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2시간 안에 중점적으로 기센 교육과 관련된 것을 나누겠다. 9개의 질문을 시흥시가 기센 교육청에 한 것을 보았다. 내가 하는 이야기 중에 그 질문의 답변이 들어간 것도 있다. 이야기를 듣는 중간에 질문을 해도 된다.
16개 독일의 주 중에 헤센이 있다. 우리가 숙소로 쓴 호텔이 있는 비스바덴이 헤센의 주도이고, 가장 크지만 프랑크푸르트는 헤센의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이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연합의 경제와 금융의 중심이다. 헤센 주엔 600만 명이 살고 있다.
독일은 철저하게 자치가 발달된 나라이기 때문에 주마다 다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한 나라이기 때문에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것이 필요한다. 그 일을 베를린 연방정부의 교육부가 가장 상위의 기관으로서 한다.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베를린의 교육부에서 학교 교육을 관여할 것이라 추측하겠지만, 교육부에서 하는 일은 학교 교육을 넘어서는 일을 한다. 학교 교육 이외의 일을 관장하고, 연구하는 일들을 한다. 학교 교육과 관련된 것은 주정부에서 한다. 그러므로 독일에서는 한 가지 같은 시스템이 운영되지 않는다. 16개의 주에서 16개의 다양한 학교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16개 주정주 산하의 교육부에서 지역 특성에 맞추어 교육을 관장하며, 교육법도 16개다. 그렇기 때문에 연방 정부의 교육부는 학교 교육에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다. 16개 주가 각자의 체제에 맞게 교육을 운영하는데, 교육부가 한 가지로 관장한다면 16개 주의 교육부는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주로 이사할 경우에 학생과 학부모가 곤란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방 정부 산하의 16개 주의 교육부와 문화부 등이 베를린의 본에 모여 기본적 부분을 맞추어서 학생과 학부모가 곤란하지 않도록 조율한다.
주로 다루는 것은 학제와 교육과정(교육내용), 아비투어에 관한 것을 결정한다. 그 결정으로 학생이 다른 주로 가더라도 곤란하지 않게 기본적인 것을 맞춘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법적 효력을 지니지 않는다. 그렇다고 결정한 내용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참가한 주정부의 교육부 장관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겠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학생이 곤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독일 교육 전반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부터 기센교육에 대해 말을 하겠다. 기센과 헤센주에 한정된 것이다.
먼저, 학교 운영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소개하겠다.
교육부가 주정부 산하에 있다. 주로 교육법과 관련된 것을 한다. 헤센 주 교육에 관련된 구체적인 것을 법으로 제정한다. 헤센 주에는 200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고, 15개의 시교육청이 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면 된다. 제일 위에 있는 것이 헤센 주 교육부, 그 밑에 15개의 교육청, 그 밑에 2000개의 학교이다. 교육부와 교육청 사이에 교사 연수원이 있다. 교사 연수원은 교사 연수에 관련된 것을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사의 연수와 교사 평가, 교육과정, 교재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교사연수원의 경우 15개 교육청이 있는 곳에 다 있다.
둘째로, 헤센의 교사 양성 과정에 대해 설명하겠다.
헤센에는 6만 명의 교사가 있다. 그중 98%는 교육공무원이며 주정부 소속이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두 과목을 전공해야 한다. 학생수는 60만 명이다. 2과목을 전공한 후 졸업을 하면 바로 교사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근무하고 싶은 학교에 지원을 한다. 보수는 학교에 따라 다르고, 결혼 여부와 경력에 따라 달리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초등보다 중등이, 김나지움 즉 인문학교가 더 받는다. 50년 전 내가 학생이었을 때 김나지움의 교사들은 다 남자였으며, 복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 양복을 입고 있다. 이런 사진을 통해 김나지움 학교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는 초등의 경우는 95%가 여성, 나머지는 남성과 여성 비율이 반반이다. 직업학교는 기계와 같은 공업을 가르치는 곳이 많아 남자 교사가 많다.
교사는 대학을 나와야 하며, 전공 외 5개 과목 정도 공부를 한다. 교육 기간이 같지 않고, 김나지움의 교사들이 더 길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교생 실습은 2회이며, 한 번 나갈 때마다 5주씩 총 10주 동안 실습을 한다. 대학 교육과정이 끝나면 교사가 되기 위한 첫 시험을 치른다. 첫 시험은 구두 시험이며 전공에 관한 것이다. 구두 시험 후 논문을 쓴다. 논문은 전공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쓴다. 대학에서 교육은 이론 중심이며, 대학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21개월 동안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21개월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2번째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그 두 개의 시험을 통과해야 교사 자격이 주어지고 교사로 나갈 수 있다.
21개월의 실습은 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12시간 과목을 맡아서 하게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1차 시험에 합격하면 카셀에 근무하고 싶은 지역을 신청하면 카셀에서는 근무지를 결정하여 실습을 하도록 한다. 이때 자격은 준교육공무원으로 월급을 받으며 근무한다. 주당 12시간의 수업과 함께 멘토 교사의 수업에 함께 들어가 멘토링을 한다. 그 외에 일주일에 한 번은 연수원에 가서 세미나에 참석한다. 기센은 그날이 화요일이다. 교사연수원에서 세미나를 담당하는 사람은 참석하는 교사들이 근무하는 학교의 수업에 참여하여 평가하고 지원하며 교사 교육을 진행한다.
실습 기간인 21개월이 지나가면 2번째 시험을 본다. 첫 번째 시험에서 논문이 이론 중심이라면, 2번째 시험은 교사직 수행의 실질적인 부분에서 테마를 잡아 논문을 써야 한다. 12시간의 수업 중 2시간을 전공한 과목을 한 시간 씩 두 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심사위원들은 평가를 한다.
세 번째 시험은 인터뷰이며 전반적인 것을 한다. 개인과 교육에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다룬다. 이 모든 시험에 통과하여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바로 학교에 근무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후는 학교에 교사로 신청하여 학교가 선택하게 된다. 교사 자격증에는 세 번의 시험 점수가 기재되어 있다. 한때 출산률 저하로 교사가 다른 직업을 갖기도 했지만 독일은 늘 교사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대부분 교육공무원이 된다. 최근에는 난민 등 교사가 부족한 상황이 되었다.
아비투어를 치고 대학 과정 5년을 마친 후 2년 실습을 하고 교사가 되지만 연방정부가 교사의 수를 조정하지는 않는다. 일단 교사가 되면 한 학교에서 계속 근무한다. 근무 도중 상황이 바뀐 경우 다른 학교로 이동이 가능하며, 다른 지역의 전공이 비어있는 학교에 신청하여 근무하게 되며 교육공무원 신분은 유지된다.
교사가 된 이후에 계속 교육이 있으며 교사연수원에서 진행한다. 교사의 재교육과 관련한 교육에 2가지가 있는데 세미나와 학교 자체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특성에 맞는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단, 학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필요한 강사나 재정은 지원된다. 학교의 재교육 시스템은 전공 심화, 생활지도, 특수아와의 통합 수업 등 다양한 주제를 학교의 필요에 따라 진행한다. 기센의 어떤 학교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 그것을 주제로 정해 하루 학교를 쉬고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연수를 받았다. 이 연수를 통해 교사들은 그 문제의 법적인 근거를 알게 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대응을 하였다. 대부분의 학교가 연수 기획을 하지만, 외부 강사가 필요할 때 교육과 관련된 부분은 교육청과 상의를 한다.
학교의 재정은 두 군데서 지원한다. 교사와 관련된 것은 헤센 주에서 나온다. 시설관리와 행정 요원은 시에서 한다. 그리고 이것은 공립에 대해서이다. 사립은 시에 따라 다르며 재단에서 다 지원한다. 특성에 따라 주정부에서 장려하는 경우 교사에 관련된 부분을 주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다.
학생들의 의무 교육 기간 동안 교육은 모두 무상이다. 이것은 공립의 경우이며 사립의 경우는 재단이 다 할 수 없으므로 학비를 낸다. 교과서 같은 경우 헤센 주는 물려받아서 쓰고 학년이 끝나면 반납한다. 교과서를 학생이 사는 주도 있다.
기센은 헤센 주의 15개 청 중 하나다. 각 교육청은 규모가 다 다르다. 다음의 표에서 보듯이 기센에는 140개 학교와 4000명의 교사, 55000명의 학생이 있다. 이는 초‧중‧고와 직업 학교까지 포함한 숫자다.
교육청 안에는 11명이 학교를 감독(교장 출신)하는 일을 하는 사람과 심리 상담을 하는 사람이 5명-6명, 법학자 3명, 행정실무을 하는 사람이 40명이 있다. 학교에는 따로 심리치료사가 없고 교육청에 있다. 장애 학교인 경우에는 심리상담사가 상주한다. 심리상담사가 하는 일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개개 학생과 관련된 부분과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담당한다.
학교에서는 문제아가 있으면 교육청에 요청하면 수업에 참여하여 관찰한다. 한 학생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도 한다.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법적인 부분은 법학자나 그런 사람들이 해결한다. 행정과 관련된 부분은 행정실무가 다 진행한다.
교육청은 교사의 인사이동,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교장 지원, 학교 평가 진행, 교사 교육, 학교 건물 관리 유지 보수 등을 지자체와 중간 역할을 담당하여 진행한다,
독일의 학생은 의무 교육이며 6살부터 의무 교육이 시작된다, 독일 국민 뿐 아니라 독일에 6개월 이상 머무는 아이들까지 다 포함한다. 의무 교육에는 직업 교육도 있다. 18세까지 의무 교육이 진행된다. 현재 난민의 교육도 풀어가고 있다. 주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고 있는데, 독일어 교육과 언어 습득 후 정상적인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도 하고 있지만 다른 과목은 독일어가 아니므로 교사가 없어서 어렵다.
현재 독일의 교실 수업이 달라지고 있다. 디지털 활용 교육 부분은 좀 늦게 들어올 것이다. 디지털 활용 교육에 대한 의견이 양 극단이 존재하며, 논쟁 중에 있다. 디지털화가 될 경우 교실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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