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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인플루엔셜, 2022 본문
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인플루엔셜, 2022
챕터1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프라시보와 노시보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우리가 예측하는 일은 일어나게 된다.
인간에 대한 우리의 비관론 노시보이다. 1990년대 결제학 교수인 로버트 프랭크는 인간은 결국 이기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다. 결과는? 경제학을 더 오래 공부할수록 점점 더 이기적이 되었다. “우리가 가르치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챕터 2
파리대왕 : 진실은 소설과 정반대였다.
파트 1 자연상태의 인간
챕터 3
호모 퍼피 : 가장 우호적인 존재의 탄생
생명 진화의 요소는 간단하다. 동물은 스스로 키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후손을 낳는다. 환경에 좀 더 잘 적응한 동물은 살아남아 새끼를 낳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찰스 다윈은 얼굴을 붉히는 특성은 “모든 표정 중에서 가장 특이하고 가장 인간적”이라고 이야기했다. 왜 얼굴은 붉히는 현상은 진화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았을까?
네안데르탈인은 강건했다. 이 종은 놀라울 정도로 지능이 높았다는 의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네안테르탈인은 커다란 뇌와 강인한 체력, 두 차례의 빙하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왜 지구상에서 사라졌을까?
100년 전 찰스 다윈이 이미 길들여진 동물들, 즉 돼지, 토끼, 양 같은 가축화된 동물은 몇 가지 뚜렷한 유사점을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동물들은 야생 조상에 비해 몸집이 약간 작다. 더 작은 뇌와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흔히 늘어진 귀와 돌돌 말린 꼬리, 흰 털이나 흰 반점을 지녔다. 아마도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모종의 미성숙한 특질을 평생 지닌다는 것이다. 드미트리 벨랴예프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길들여진 유인원이다. 가장 친화적이고 성품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자식을 갖는 현상이 수만 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 종의 진화는 ‘가장 우호적인 자의 생존’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인간은 초사회적 학습 기계로, 우리는 배우고 유대감을 형성하며 놀기 위해 태어났다. 그렇다면 인간만이 얼굴을 붉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있다. 얼굴을 붉힌다는 것은 전형적인 사회적 행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신뢰를 증진시키고 협동을 가능케 한다. 브라이언 헤어의 추측에 따르면 우리의 특이한 눈은 인간이 스스로를 길들인 것에 따른 또 다른 산물이다. 우리는 좀 더 사회적인 동물로 진화하면서 우리는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더 많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끊임없이 감정을 노출하는 동물이며 주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본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은 연대와 상호작용을 갈망하는 존재이다.
챕터 4
사격을 거부하는 병사들 : 전쟁은 본능이 아니다
강아지 전문가인 브라이언 헤어는 “우리를 가장 우호적인 종으로 만드는 메커니즘은 또한 지구에서 가장 잔인한 종으로 만들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우리는 우리와 가장 비슷한 사람들에게 더 친밀감을 느낀다.
콜린스는 “가장 일반적인 증거로 판단할 때 인간에 대한 홉스식 이미지는 경험적으로 잘못되었다. 인간은 (.....) 상호 영향을 주면서 함께하도록 태어났으며, 이것은 폭력을 저지르기 매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라고 단언했다.
챕터 5
문명의 저주 : 권력자가 만들어낸 상상
사람은 친구가 많을수록 궁극적으로 더 똑똑해진다. 수렵-채집인들은 거의 모든 것을 공유했다. 그리고 소유권이라는 새로운 관행이 생겼다는 것은 불평등이 커지기 시작했음을 의미했다. 정착지와 사유재산의 출현은 인류 역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자유, 평등, 형제애의 시대는 끝났다. 가부장제가 탄생한 것이다.
챕터 6
이스터섬의 수수께끼 : 잘못된 인용과 확대재생산
파트2
아우슈비츠 이후
챕터 7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진실 : 그곳에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챕터 8
스탠리 밀그램과 전기충격 실험 : 의도된 결말
아이히만은 생각 없는 관료가 아니었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는 광신자였다. 그는 무관심이 아니라 신념에 따라 행동했다 밀그램의 실험 대상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스스로 선을 행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악행을 저질렀다. 충격 실험은 복종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규칙을 따르는 순응에 관한 것이었다.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선하다고 믿는다면 왜 악이 존재하는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 이는 참여와 저항에 가치가 있음을 의미하며, 행동할 의미를 우리에게 부과한다. 2015년 심리학자 매슈 홀랜더는 밀그램의 충격 기계에서 녹화된 117건이 녹음테이프를 검토했다. 그는 광범위한 분석 끝에 패턴을 발견했다. 실험을 중단한 피험자는 세 가지 전술을 사용했다. 의사소통과 대립, 연민과 저항. 이것들은 훈련 가능한 기술이다. 저항은 연습만 하면 된다. 홀랜더는 “밀그램의 영웅을 구별한 수 있는 것은 대체로 의심스러운 권위에 저항하는 역량이며, 이 역량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챕터 9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 : 언론이 만든 ‘방관자 효과’
파트 3
선한 본성의 오작동
챕터 10
공감의 맹목성 :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격은 잔인해진다
독일 군대가 신기에 가까운 전투를 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전우애’였다. 궁극적으로 군대의 강함을 결정하는 척도는 같은 부대에 소속된 병사들 사이의 유대감이 얼마나 강한지의 여부이다. 동지애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무기인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가 가진 최고의 특성인 우정 충성, 결속이 수백만 명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역사상 최악의 대학살을 저지르게 고무시킨 영중적 투쟁이었다.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테러분자 대부분이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은 가장 친한 친구였다. 슬픈 진실은 공감과 외국인 혐오증이 함께한다는 것이다. 이는 동전의 양면이다. 대부분의 병사들은 적이 너무 가까워지면 양심적 병역 거부자가 된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학적 상태는 독특하다.
챕터 11
권력이 부패하는 방식 : 후천적 반사회화
사람들은 권력을 차지하고 유지하기 위해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속여야만 하는가? 대커 켈트너 교수는 <군주론>이 처방한 대로 행동한다면 팸프에서 바로 쫓겨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선사시대와 마찬가지로 이 작은 사회는 오만함을 참지 않는다. 켈트너의 발견에 따르면 권좌에 오른 것은 가장 친절하고 공감을 잘하는 사람들이었다. 가장 친근한 자의 생존이다. 켈트너는 이미 권력을 갖게 된 뒤에 받게 되는 영향도 연구했다. 이번에 완전히 다른 결론에 이르렀다. 자동차가 비쌀수록 도로상의 매너는 더 거칠어진다. 의학 용어로 ‘후천적 소시오패스’라고 하는데, 유전되지 않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이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와 동일한 경향을 나타냈다. 뇌손상을 입은 사람처럼 행동한다. 보통사람보다 더욱 충동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무모하고 오만하며 무례하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를 속이고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더 높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으며, 그들의 관점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권력은 타인에게 무감각해지게 만드는 마취제처럼 작동하는 것 같다. 권력을 가졌다는 느낌은 공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정신적 과정인 미러링을 방해한다. 불균형의 뿌리. 여성이 남성의 시각으로 세계를 볼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지 않은가.
영국의 역사가 액턴경은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켈트너는 ‘권력의 역설’이라 일컫는다. 미국의 ‘민주주의’가 왕조적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케네디 가문, 클린턴 가문, 부시 가문을 생각해 보라.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뻔뻔함은 매우 유리한 속성이다. 수치심을 개의치 않는 정치인은 다른 사람들이 감히 시도할 수 없는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가장 뻔뻔한 자가 살아남는다.
챕터 12
계몽주의의 함정 : 비관주의의 자기충족적 예언
호모 퍼피는 완전히 역설적인 생물이다. 우리는 동물계에서 가장 친절한 종 중 하나이다. 그러다가 1만 년 전에 문제가 시작되었다. 우리가 한곳에 정착하고 사유재산을 축적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우리의 집단 본능은 더 이상 무해지 않게 되었다. 문명이 시작되면서 호모 퍼피이 가장 추악한 부분이 표면화되었다. 호모 퍼피는 자연 서식지에서 억지로 떼어내진 동물이다. 그 이후 지금껏 이 때문에 나타난 깊은 ‘부조화’를 좁히기 위해 스스로를 완전히 개조하고 있는 동물이기도 하다. 17세기 초 ‘계몽주의’ 시작, 근대 세계의 도대 마련. 이성. 합리적 사고의 힘.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옹호한 하나의 죄는 ‘탐욕’ 애덤 스미스 ‘국부론’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 양조업자, 제빵의 선의 덕분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이 이익을 추구하는 덕분이다. 우리는 그들의 인간성이 아니라 자기애에 호소하며, 그들에게 우리 자신의 필요에 대해서는 결코 이야기하지 않고 그들이 얻게 되는 이익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계몽주의가 자본주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역사학자들은 계몽주의가 우리에게 평등을 가져다주었지만 인종차별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근대 자본주의, 민주주의, 법치주의는 모든 사람이 이기적이라는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파트 4 새로운 현실
러셀 “믿고 싶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 ‘의심하려는 의지’
피그말리온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와 유사하지만 기대 효과가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미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원적 무지’는 재앙을 초래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다. 증오도 신뢰도 전염될 수 있다. 그러므로 ‘믿고자 하는 의지’에 따라 세상을 재창조 할 수 있다.
챕터 13
내재적 동기부여의 힘 : 경제적 보상의 한계
자본주의자와 공산주의자 모두 사람들을 행동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으 당근과 채찍 두 가지뿐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자본주의자들은 당근에 의존한 반면, 공산주의자들은 주로 채찍에 의존했다. 1990년대 후반 이스라엘의 하이파에서 이루어진 연구. 어린이집은 부모가 늦게 올 때마다 3달러의 벌금 부과. 부모들은 제시간에 도착하게 하는 인센티브가 도덕적인 것과 경제적인 것 두 가지가 되었다. 결과 증가했다. 부모들은 지체 요금을 벌금이 아니라 할증금으로 해석하고 이제 아이를 제시간에 데리러 와야 하는 의무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 것이다. 공산주의나 자본주의 두 시스템 모두에서 숫자의 폭정은 우리에게서 내재적 동기를 앗아간다. 단순 반복 작업의 경우 보너스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내재적 동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문제가 되어야 한다.
챕터 14
놀이하는 인간 : 우리 안의 무한한 회복탄력성
구조화되지 않은 놀이는 지루함에 대한 자연의 치료법이다. 가장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것이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이다. 아이들은 함께 놀면서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 최초의 도시와 국가가 등장하면서 교육 시스템도 처음으로 생겨났다. 오늘날 장난이 지나친 아이들은 심지어 진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행동장애의 진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는데, 그중 가장 좋은 예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일 것이다. 과학은 최근 틀에 박히지 않은 놀이가 어린이이 신체적 정신적 행복에 좋다는 많은 증거를 제공했다. 로프 코치는 “세상이 과목별로 나뉜 곳은 오직 학교뿐이다. 그런 일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자유를 관리할 수 있느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유를 부여할 용기가 우리에게 있는지의 여부이다. 드루먼은 ‘교육 0.0’ 이는 호모 루덴스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챕터 15
이것이 민주주의다 :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
시민 참여형 정치 1989년 브라질의 포르투알레그리
냉소주의에서 참여로 2. 양극화에서 신뢰로 3. 배제에서 포함으로 4. 안주에서 시민권으로 5. 부패에서 투명성으로 6. 이기심에서 연대로 7. 불평등에서 존엄성으로
공유와 일상적 공산주의
“소금 좀 건네주세요”라고 말하면 누군가 무료로 소금을 건네준다. 인류학자들은 이것을 일상적 공산주의라고 일컫는다. 인류는 공원과 광장, 음악과 이야기, 해변과 침대를 공유하면서 이런 종류의 공산주의에 열광한다. 이런 관대함의 가장 좋은 예는 가정일 것이다. 티네 드 무어는 “역사는 우리에게 인간이 본질적으로 협동적인 존재, ‘호모 코오퍼런스’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파트 5 비대칭적인 전략
예수님이 매우 합리적인 원칙을 옹호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대 심리학자들은 이를 ‘비대칭적 행동’이라고 일컫는다. 대부분의 우리 인간은 서로를 미러링한다. 문제는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의 아이와 동료, 이웃뿐 아니라 적에게도 최선을 다한다면 어떨까?
챕터 16
테러리스트와 차 한잔 : 가장 저렴하고 현실적인 방법
노르웨이 교도소 “사람들을 쓰레기처럼 대하면 그들은 쓰레기가 될 것이다. 인간처럼 대하면 그들은 인간처럼 행동할 것이다.” 윌슨은 1982년 ‘깨진 유리창’이론으로 역사에 기록적 아이디어를 제시한 인물이었다. ‘깨진 유리창’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비유였다.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개방성, 더 많은 인류애야말로 가장 쉽지 않은 일이다 반대로 거친 말, 보복, 국경 폐쇄, 폭탄 투하, 세상을 선과 악으로 나누는 것은 쉬운 일이며, 이것이야말로 문제를 외면하는 행위이다.
챕터 17
혐오와 불평등, 편견을 넘어 : 접촉의 위력
챕터 18
참호에서 나온 병사들 : 희망의 전염성
에필로그
삶에서 지켜야 할 열 가지 규칙
하나, 의심이 드는 경우 최선을 상정하라
둘, 윈-윈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생각하라
우리가 돕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서로가 없으면 우리는 말라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일을 하면 기분이 좋은 것은 그것이 실제로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셋, 더 많은 질문을 제기하라
넷, 공감을 누그러뜨리고 연민을 훈련하라
다섯,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비록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할지라도
여섯,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당신 역시 스스로 가진 것을 사랑하라
일곱, 뉴스를 멀리 하라
여덟, 나치에 펀치를 날리지 말라
아홉, 벽장에서 나오라 : 선행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열, 현실주의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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