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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박원순 저, 한겨레 본문
박원순 지음, 한겨레 출판사, 10000원
001. 악은 죽음보다 발걸음이 빠르다 -소크라테스의 재판 -
002.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예수의 재판 -
003. 무덤도, 초상화도 없는 프랑스의 성녀 -잔 다르크의 재판 -
004. 수염은 반역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 -토마스 모아의 재판 -
005. 마녀의 엉덩이에는 점이 있다 - 마녀 재판 :화형당한 100만 중세 여성의 운명 -
006. 그래도 지구는 돈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재판 -
007. 나는 고발한다 - 드레퓌스 재판 -
008. 나는 프랑스를 믿는다 - 비시정권의 수반, 필리페 페탱의 재판 -
009. 인간에 대한 인간의 잔인한 전쟁 - 로젠버그 부부의 재판 -
010. 외설인가 명작인가 - 로렌스와 채털리 부인의 사랑 재판 -
90년대인가? 강기훈 씨의 유서대필 사건, 그 사건이 드레퓌스 재판에 비유됐었다. 당시 운동권을 목숨마저도 가벼이 여기고 죽음의 제단에 목숨을 제물로 바치도록 권유하고 있다는 재판부와 박홍 신부의 궤변, 김지하 선생의 도움글들.
당시 김지하 선생에게 받은 상처는 아직도 '새봄'이라는 시를 가르칠 때마다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얼마 전에 강기훈 씨는 나왔고, 그의 청춘은 감옥에서 썩었다. 얼마나 억울하고 분했을까?
참 당시의 분위기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지. 여기 있는 재판들의 대부분이 상식도 안 되는 것들을 가지고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었다. 누군들 목숨이 아깝지 않으랴만 죽음으로만이 맞설 수 있다면 죽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나도 죽음의 공포가 무엇인지 모르고 경험한 적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그 직전에 타협할 것이다. 그래서 위대한 사람들은 기록에 남는다.
다른 측면, 한 20년 전 드레퓌스 재판을 읽으며 에밀 졸라라는 작가가 있는 프랑스는 참 행복한 나라다는 생각을 했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참과 정의를 외치는 작가가 있는 프랑스는 참 좋은 나라일 수 밖에 없겠구나. 우리 나라는?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들은? 지금의 이 암울한 시대에서 지식인들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책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이 시대와 세기의 재판이 벌어진 시대의 모습이 너무도 비슷해서. 21세기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몇 백 년도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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