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무

슬픈 나막신, 권정생, 우리교육 본문

슬픈 나막신, 권정생, 우리교육

나무와 들풀 2016. 6. 17. 09:51

슬픈 나막신

 

슬픈 나막신, 우리교육 출판사, 7500원

 

 애들에게 국어 1단원 문학의 즐거움을 공부하며 추천한 도서였다. 그래서 다시 읽었다. 전에도 한 두어 번 읽었는데 읽을 당시엔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눈물도 흘렀는데 도무지 지금 와서 생각하니 줄거리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니 다시 읽어야지. 독후감 이래서 쓰는 거다.

 준이, 하나꼬, 가난으로 죽은 에이꼬, 미쯔꼬의 강아지 매리, 용이, 분이...

전쟁은 아무 것도 모르고 편 가르지 않는 아이들에겐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악이다. 일본의 침략으로 일본에 가 살게 된 우리 민족의 슬픈 이야기, 대동아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리 민족과 일본인들... 인간에게 이리 따스한 시선을 가지고 글을 쓴 권생님에게 경의를 표한다.

 애들은 책을 읽고 와서 이야기한다. "에이꼬가 불쌍해요." 일본 아이 에이꼬를 불쌍히 여기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아름답다. 나는? 이번엔 강아지 매리가 불쌍했다. 전쟁은 강아지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도록 한다.

 다음 번 추천 도서로 '전쟁을 여기서 끝내라.", "소년병, 전쟁을 이야기하다." 그런 류의 책도 소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