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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야누스 코르착 저, 양철북 본문
야누스 코르착 지음, 양철북, 8500원
야누스 코르착은 존경받고 인정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그가 순교자여서가 아니라, 그가 위대한 작가에다 의사여서가 아니라, 불쌍하고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어린이들을 깊이 믿고 사랑했으며, 그 사랑 때문에 살고 또 죽음을 맞이할 정도로 진실하고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코르착은 진정으로 '어린이들의 투사'였다.
- 샌들러 조지프 -
코르착은 의사이자, 작가, 교육자, 철학자, 위대한 휴머니스트이자 아동 인권 옹호자로 가난하고 버려진 폴란드의 유대인과 가톨릭 자녀들을 돌보는데 평생을 바쳤다. 나치가 유대인들을 소탕할 때 수많은 폴란드인들이 그를 구하려 했지만 그는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수백명의 고아들과 함께 트레블링카의 가스실로 가는 기차에 올라 아이들과 함께 가스를 마시고 죽었다. 아이들이 죽는 순간까지도 착함을 믿는 마음을 저버리지 않게 하고 싶은 그의 신념에서였다.
그는 사회를 개혁하려면 교육을 먼저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의사로서 가난하고 병든 아이들을 치료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았다. 또한 아이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그들이 바른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옆에서 끊임없이 돌보았다. 그는 이론이 아니라 실천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펼쳐 나갔다.
책은 양장본이라 읽기에 몹시 불편했다. 내용은 코르착이 실천하며 느낀 것들을 잠언의 형태로 모아놓은 것이지만 생각보다는 마음으로 와 닿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부터 시작해서, '아, 이런 생각을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를 달리 보는구나'까지. 중등 교사이기에 '코르착의 아이들'보다 크지만, 학생을 대하는 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가다듬게 하는 책이었으며, 한 10년 전에 읽었으며 우리 들풀이한테 좀 더 나은 엄마가 되었을 것을 하는 책이었다.
가지고 있으면서 불쑥 불쑥 꺼내들어 어느 페이지를 펼치고 읽어도 교사로서 마음과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휼륭한 지침서였다.
각각의 심장이 품고 있는 서로 다른 난제들이
똑같은 교복에 갖혀 있습니다.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있어도
그 안에는 수백의 다른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은 서로 다른 난제이고,
서로 다른 과업이며,
서로 다른 염려와 관심을 베풀어야 할 대상입니다.
-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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