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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직은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하종강 저, 한겨레 본문
하종강 지음, 한겨레 출판사, 12000원 (세일하고 있음)
2008년 베스트 셀러였단다. 소금꽃 나무와 함께. 그 당시 국방부 금서 때문에 이런류의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내용은 '소금꽃 나무'를 보면서 질질 울었던 내 경험 때문에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았다. 아~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았다라고 쓰기 전에 그저 그런 이야기였다고 적었다가 황급히 지웠다.
그저 그런 이야기, 감동적이지 않은 이야기로 간단히 느낌을 적어두기에 우리 사회가, 혹은 내가, 혹은 나의 아이들이, 혹은 내 이웃이 다 아는 이야기인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이야기가 더 이상 필요없는 사회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기 때문이다.
아, 나는 이명박 대통령을 무한히 사랑하나 보다. 그러지 않고선 이 책에 대한 감상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대통령에게 이 책에 대해, 특히 이 책의 저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리가 있겠냐 싶다.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라, 절대로 희망을 버리면 안 된다고 하고 싶다. 이 사회에 대해, 이 땅의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희망을 버릴 수가 있을까?
우리가 수준 낮고 비열한 딴나라당 구케우원도 아니고 말이다. 삽질을 하거나 말거나, 천안함을 제대로 보여주거나 말거나, 엠비시가 파업을 하거나 말거나, 6월 2일 선거가 있거나 말거나 어떻게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가 있냐 말이다.
우리는 그들과 달라 돈 들고 튈 땅도 없고, 들고 튈 돈도 없고, 돈 넣어둘 해외 계좌도 없으니 이 땅에서 구질구질하게 악다구니하며 살아갈 뿐 다른 도리가 있겠는가? 이 악다구니의 체험을 기록한 이 책에 대해 그저 그랬다고 적었다. 그리고 지웠다.
그래 그저 그랬다. 정말 그저 그랬다.
현실도 이런 책들이 그저 그랬으면 좋겠다.
참, 늘 느끼는 바이지만 하종강 씨에게는 무한한 존경과 고마움을 표한다. 이런 사람이 있어 아직도 우리의 땅은 희망이 있다. 이런 사람이 있어 세상은 살 맛 난다. 이런 소중한 사람을 강연에서 불러줬던 전교조 경기지부,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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