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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벽 교수의 수업 컨설팅, 조벽 저, 해냄

나무와 들풀 2016. 6. 18. 11:54


해냄, 조벽, 12000원

이 책에서는 마이크로 티칭이 최고의 교수법이라고 하지만 최고는 아니다. 그렇지만 아주 좋은 수업 분석법이다. 최고의 교수법은 동료와 함께 하는 수업 공개와 연구회이다. 왜냐하면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못할, 못하는 다양한 교수법을 동료 교사의 다른 시각을 통해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어서 수업 공개를 모두 함께 할 수 없다면 수업이 녹화된 비디오를 동료 교사와 함께 보는 것이 좋다. 비디오로 수업을 보는 것은 참으로 고역이고, 인내를 요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자꾸 보다 보면 수업이 보인다. 교사도 보이고 학생들의 활동도 보이고, 수업 속의 분위기도 보이고, 학생과 교사의 소통과 관계도 보인다. 이 수준에 이를 때까지 보고 보아야 한다. 남의 수업을 본다는 것은 나의 수업을 반성하고 성찰하고, 성장할 아주 좋은 기회이다. 여기까지는 나의 생각이다. 내 생각이 조벽 교수하고는 전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비루하고 미천하겠지만, 나 또한 대한민국의 교사로서 수업의 전문가이다. 그래서 비교하지 않으려고 한다. 교수법에 대한 나의 생각 정도.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들.
1. 비디오 피드백은 중요하다.
2. 학생들과의 관계가 좋아야 수업이 잘 된다.
3. 컨설팅을 할 때 조언이나 비판보다는 대상자가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상담자와 상당한 레포가 형성되어야 한다. - 음~ 레포도 중요하지만 수업을 컨설팅하는 과정에서 컨설턴트의 전문성이 충분히 발휘되어야 상담자가 컨설턴트를 신뢰한다. 그러므로 컨설턴트는 부단히 노력하여 자신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5. 교과서를 가르치려 들지 말고, 이 시대에 어떤 인재를 길러낼 것인지를 생각하여 그것에 맡게 교과서를 활용하라. - 결국 교사의 수업에 대한 철학이다. 바른 철학을 세우고 그 철학을 펼쳐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내 철학에 대한 검증은 건전한 동료와의 협력과 대화 연구에 의해서 될 수 있다. 학교를 진정한 교수-학습의 전문가 집단으로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