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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차 1학기 국어 지필고사 시험지 본문

학교/2016년 3학년 국어 (비상) 지필고사

2016년 2차 1학기 국어 지필고사 시험지

나무와 들풀 2016. 7. 8. 12:59

[선택형1, 서술형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안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룬 임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 마음이 어린 후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느 임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그인가 하노라.

 

()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 너를 기다리는 동안198611월에 지어진 시이다. 1986년은 민주화를 외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았던 시기이며, 이에 대한 전두환 정권의 탄압 또한 극에 달했던 시기이다. 황지우 시인도 당시에 보안법을 위반하여 수배 생활을 하였다. 그는 도망자의 신분이기에 주로 밤에 활동했으며, 낮에는 경찰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신문사 도서관에서 지냈다. 이 때 청소년 잡지사에 근무하는 선배가 원고 청탁을 하여 5분 만에 탄생한 시가 바로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다.

 

1.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4.0]

()의 시적 화자는 을 길게 늘인다는 표현으로 임과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의 시적 화자는 임이 꼭 자신을 찾아와 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의 시적 화자는 시의 중반부터 적극적인 태도로 변하고 있다.

()의 시대배경인 ()를 읽으면 ()에서 작가가 의도한 바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는 시적 화자가 사랑하는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서술형 1다음은 ()를 읽고 의 의미에 대해 학생들이 쓴 글이다. 창작 배경을 모르고도 다음과 같이 감상할 수 있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8]

는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시이다.

는 먼저 죽은 부인을 의미한다. 그래서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라고 한 것이다.

치킨을 의미한다. 문소리가 날 때마다 치킨이 왔나 하며 기다리는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하였다.

 

 

 

 

 

[선택형2, 서술형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뭔가 네게 유익하고 힘이 될 말을 써 보내고 싶다.

네가 입대해 떠나간, 이제 와서 우울한 고향 실정이나 우리의 지난 잘잘못을 들어 여기에 열거해 놓자는 건 아니야.

아무 얘기도 못 해 주고 묵묵히 너를 전송했던 형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나는 우리가 지금쯤은 의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어떤 문제를 확실히 해 두고, 또한 장래를 굳게 믿기 위하여 내 연애 이야기를 빌기로 한다.

 

() 내가 일단 자기의 공포에 굴복하고 숭배하게 되자, 노깡 속에서의 기억은 상상을 악화시켜서 나를 형편없는 겁쟁이루 만들고 말았다. 그런데 어떤 아름다운 분이 나타나 나를 훨씬 성숙한 아이로 키워 줬지. 눈빛처럼 흰 여학생 칼라 뒤로 얌전히 빗어 묶은 머리를 길게 땋아 늘였고, 목소리가 노래하는 듯 다정한 분이었어.

우리를 위압하고 공포로써 속박하는 어떤 대상이든지 면밀하게 관찰하고 그것의 본질을 알아챈 뒤, 훨씬 수준 높은 도전 방법을 취하면 반드시 이긴다.

 

() 영래는 미군 부대 하우스 보이로 하사관이 기른다는 아이였다. 술이 주렁주렁 달린 인디언식 가죽 저고리에 청바지를 입고 시계까지 차고 다녔다. 눈이 가늘게 찢어지고 어깨가 바라진 영래는 벌써 다리에 털이 돋은 열다섯 살배기였다. 미군 지프가 신입생과 선물을 싣고 제분 회사 창고 앞마당을 돌며 클랙슨을 빵빵 울리니까 애들이 모두 환호성이었다.

 

() 은수와 종하는 아직도 영래의 행동을 기다리며 씨근거렸다. 아이들이 사방에서 한마디씩 했다.

학급비를 거둬다 우리한테 알리지두 않고 맘대로 쓴 건 잘못 이다.”

요전에 동열이를 때린 것두 잘못이라구 생각한다.”

한 번도 자치회에서 물어보지도 않구 혼자 맘대로 한 건 더욱 잘못이다.”

영래는 자기가 반 아이들에게 완전히 고립되어 있다는 걸 알았는지 얼굴이 샛노랗게 질려 있었다.

너희들, 반장에게…… 이러기냐?”

너는 반장 자격이 없어.”

 

() 그날 나는 부끄러워하면서 내 악몽의 비밀을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은 말했어.

애써 보지도 않고 덮어놓고 무서워만 하면 비굴한 사람이 됩 니다. 그래서 겁쟁이가 되어 끝내 무서움에서 놓여날 수가 없는 거예요.”

나는 그 뒤 몇 번이나 벼른 끝에 모험을 감행하게 되었고, 노깡 속에 다시 한번 들어갔더랬지. 나는 그 속의 뼈다귀가 개 뼈, 소뼈, 사람 뼈다귀인지 몰랐지만 어쨌든 아무렇지 않게 길을 들였던 것이다. 나는 그이가 어린이들끼리의 일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모르거나 모른 체했었는지 아직도 알 수 없구나. 다만 아이들이 존경하는 그이가 옆에 계시니까 욕스럽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스스로 깨달았던 것만은 분명하다.

2.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4.0]

() - 소설을 편지 형식으로 시작하여 직접 말을 건네는 듯한 친근감을 준다.

() - ‘를 겁쟁이로 만든 것은 노깡 속에서의 안 좋은 기억과 관련이 있다.

() - 영래가 하우스보이인 것으로 미루어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625전쟁 직후이다.

() - 영래가 행하는 불의에 맞선 에 대해 학급 아이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 - 교생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는 노깡에 들어가 봄으로써 노깡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서술형 2위 소설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2]

(1) 위 소설에서 주제가 암시된 문장을 찾아 쓰시오. (4)

 

(2) 위에서 찾은 문장을 바탕으로, 작가가 독자에게 말하려는 바를 우리 사회의 현상과 관련지어 서술하시오. (8)

 

 

 

 

[서술형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선생님은 우리를 모둠별로 둘러앉게 했다. 하늘엔 별이 총총했다. 산속이라서인지, 밤이 되니까 약간 춥기까지 했다. 솔직히 나는 잠을 자고 싶었다. 단체로 하는 이런 캠핑은 별로 재미가 없다. 그런데 이번 캠핑은 좀 재미가 있다. 이번에는 같은 반 친구들이고 담임 선생님과 함께 와서 처음 보는 사람과는 말을 섞지 못하는 내 단점을 들키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편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선생님은 말했다.

선생님 : 이렇게 고요한 여름밤, 각자 자기가 살아온 날들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모두 눈을 감고서 저마다 살아온 날들을 생각하였다.

선생님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생각해 봅시다.

영환 : 우리 동네서 와서 우리 동네로 가는데요.

선생님 : 생각해 보라고 했지 대답하라고는 안 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영환 : (혼잣말로) 집에서 와 집으로 가는 건가?

승빈 : 엄마 배 속에서 나와 무덤으로 가요.

선생님 : (짜증을 내며) , 자식들, 말 되게 많네. 말하지 말고 생각해 보라고.

- 공선옥,아무도 모르게-

서술형 3위 상황에서 담화와 상황 맥락에 해당하는 것을 쓰시오. [14]

(1) 위 상황에서 담화를 두 개만 찾아 쓰시오.

(4)

(2) 제시된 상황을 바탕으로 상황 맥락 중 시간과 장소를 추론하여 쓰시오.

(4)

(3) 화자인 선생님이 마지막에 짜증을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추측하여 쓰시오.

(6)

 

3.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4.0]

승우 : 여보세요.

작은아버지 : 승우니? 작은아버지다.

승우 : , 작은아버지. 안녕하세요?

작은아버지 : 그래, 아버지랑 통화할 수 있을까?

승우 : 아버지께서는 조금 전에 외출하셨어요.

작은아버지 : 그래? 언제 들어올지는 모르니?

승우 : . 어머니께 여쭈어 볼까요?

작은아버지 : 아니다. 내가 아까 탁자 위에 책을 놓고 왔으니까 아버지께서 들어오시면 아버지께 주도록 하여라.

승우 : .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작은아버지 : 그래, 승우도 잘 지내.

① ㉠ : 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격식체사용하였다.

② ㉡ : 서로의 높임 관계를 생각할 때 들어올지는이 올바른 표현이다.

③ ㉢ : 서술의 주체인 어머니를 높이는 주체 높임법이 사용되었다.

: 아버지를 높여야 하므로 주도록주시도록으로 고쳐야 한다.

: 화자가 청자에 대하여 말을 높이거나 낮추는 상대 높임법이 사용되었다.

 

4. 다음 문장과 시간 표현이 같은 것은? [3.5]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후부터는 비가 오겠습니다.

 

 

나는 어제 그 영화를 보았다.

잠시 후에 기차가 도착할 것이다.

그 가수는 정말 노래를 잘하더라.

은영아, 선생님께서 지금 부르신다.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친다.

 

5. <보기>의 문장을 사동 표현과 피동 표현으로 바르게 골라 묶은 것은? [4.5]

 

<보 기>

 

 

 

 

. 갓난아이가 할머니께 업혔다.

. 뜨거운 햇볕이 얼음을 녹인다.

. 나뭇가지가 등산객들에게 꺾인다.

. 명작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읽힌다.

. 양치기 소년이 마을 사람들을 속였다.

. 선생님이 자는 학생을 흔들어 깨웠다.

 

 

 

사동 표현

피동 표현

, ,

, ,

, ,

, ,

, ,

, ,

, ,

, ,

, ,

, ,

 

서술형 4, 에 들어갈 알맞은 부정 표현을 쓰고, 그 둘의 차이점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8]

 

묶음 개체입니다.

승우가 밥을 () 먹는다.

승우가 밥을 () 먹는다.

(1) : (2)

: (2)

(2) 차이점

(4)

 

서술형 5다음에 제시된 문장을 바르게 고쳐 쓰고, 문장이 틀린 이유를 서술하시오. [14]

 

 

(1) 이 넓은 농장에서 제가 소를 사육시키고 있습니다.

 

 

고쳐 쓴 문장

(3)

문장이 틀린 이유

(4)

 

 

 

(2) 열쇠를 꽂아 오른쪽으로 돌리면 문이 열려집니다.

 

 

고쳐 쓴 문장

(3)

문장이 틀린 이유

(4)

 

[논술형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해 온 '선플달기 운동'이 가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운동을 시행한 결과 올해 울산지역 학생들의 선플 개수는 20만개에 달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특히 학생 만 명당 선플 개수가 2위 대전보다 9배를 넘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울산지역 일선 학교들이 선플달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학교폭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선플달기 운동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2월 울산지역 학생의 언어폭력 피해율은 40.7%에 달했다. 그러나 선플달기 운동을 한 이후 이뤄진 조사(지난해 10)에서는 5.6%까지 감소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4월까지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이 전년 동기간 대비 59.4%나 감소했고, 신학기 초 일선학교의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의 개최건수도 69.8%(울산교육청 발표)나 감소했다.

- 2013515일자울산 신문-

 

 

<조 건>

 

 

 

 

신문기사 내용을 언급할 것

기사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연결할 것

 

 

논술형 1학생들의 선플달기 운동이 학교 폭력을 줄였다고 울산 신문은 전하고 있다. 위 신문기사를 바탕으로 언어의 사용이 인간 행동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조건에 맞게 논술하시오. [12]

 

 

 

 

 

 

 

 

 

[논술형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엄마가 거실로 걸어 나왔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겠는지 엄마는 일부러 쿵쾅거리며 걸었다. 엄마가 소파에 누워 있는 아빠를 내려다보았다.

엄마 : 오늘 지민이 밥 좀 챙겨 줘. 저녁에 약속 있어서 늦을 거니까.

아빠는 허공에 뜬 신문만 계속 올려다보고 있었다.

엄마 : 안 들려? 대답을 해야 할 거 아니야?

엄마가 한 걸음 더 다가와 다그쳤다. 그래도 아빠는 신문을 내려놓지 않았다.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게 신문을 반듯이 들고 누워만 있었다. 신문이 공중 부양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엄마 :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야. 귓구멍이 막혔어?

아빠 : 언제는 내 말 듣고 싸돌아다녔나? 당신 마음대로…….

아빠 목소리는 낮았지만 힐난조였다. 비아냥거릴 것이 더 남아 있다는 듯 아빠가 신문을 휙, 거두었다.

아빠 : 도대체 무슨 말을 그렇게 해? 그렇게밖에 말 못 해? - 최유정,사자의 꿈-

 

 

<조 건>

 

 

 

 

말하기 태도와 듣기 태도를 중심으로 서술할 것

엄마, 아빠를 각각 평가할 것

 

 

논술형 2위의 상황에서 엄마와 아빠가 싸웠다면, 두 사람의 말하기 방식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조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