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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그리고 질적연구, 곽영순, 교육과학사, 2014 본문
교사 그리고 질적연구
곽영순, 교육과학사, 2014
제 1장 왜 질적연구인가?
참여적 실행연구를 체험한 교사들은 연구의 도구로서 당면한 교수학습 전략이나 교수법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보다는, 학생들의 학습기회를 개선하기 위한 문제해결이 더 시급함을 깨닫곤 한다. 당장의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는 당사자임을 자각하도록 요청된다.(엄훈, 2006)
현대사회는 언어로 구축된 코드화한 사회, 즉 권력사회라고 바르트는 말한다. 바르트는 기존 코드시스템에 승복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해체시킴으로써 탈권력화하고 새로운 것을 해방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텍스트 : 기호학적으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화적 가공물 및 사건을 텍스트라고 한다. 후기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은 세계를 텍스트로 보는 은유에 기반을 둔 세계관이다.
들뢰즈는 같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독자와 접속되어 코드화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게 읽힌다.
독창적인 원본은 없으며, 텍스트들이 서로 결합된 텍스트들만 있는 것다. 이를 ‘상호텍스트성’이라고 부른다.
제 2장 교사교육 패러다임
변환적 패러다임에서 교사의 책무는 교사 스스로 사회변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생을 사회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참여적(+포스트모던) 패러다임에서는 실천과 생동이 진리 인식의 기준으로 등장한다.
포스트모던의 전형적 전략은 기존이 이분법적 구분을 해체하는 것이 포스트모던의 특성이다 데리다는 이항대립을 문제삼으로면서 우열 판단의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리얼리티 혹은 진실이란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정의된 것이라고 본다. 다양성, 차이, 타자를 강조한다.(김형효, 2005)
타자를 배제함으로써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을 자기 동일성이라고 부른다.(이정우, 2008) 동일성의 철학을 고집할 경우, 자기와 같지 않은 타자의 차이성을 무시하고 나와 같아지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타자를 훼손하는 폭력 행위가 될 수 있다. 서구 근대의 역사는 이질성을 동화시키고자 하는 동일성의 욕망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김형효, 2005)
제 3장 교사교육에서 질적연구의 유형
구조주의에 따르면 “우리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말해진다.” 우리는 우리의 욕망과 신체에 의해 말해진다. 우리는 우리가 등록하고 살고 있는 사회적 관계에 의해 말해지는 것이다.(이정우, 2003)
현상학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인 지평의 원리는 그 어떤 대상이라 할지라도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사물들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질 수 없고 엄밀한 의미에서 존재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결국 “각각의 사물은 모든 사물들의 거울”이 되어(조재룡, 2007) 서로를 반영할 뿐이다.
나의 의도에 따라 나에게 주어지는 의미는 바뀌지만, 생활세계는 우리 의식에 앞서 이미 주어져 있는 세계이다. 생활세계에서 몸을 지닌 주체가 각자의 실존적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다.
제 4장 푸코의 지식-권력과 학교 교육과정
어떻게라는 질문에 앞서서 왜라는 질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980년대 이전의 우리나라 교실을 이끌던 행동주의(혹은 과학적 실증주의)는 모든 지식을 양적인 자료로 환원시키려는 경향을 지녔으며, 관료행정주의적 학교운영, 학문중심 교육과정 등으로 특정지어진다. 1980년대를 기점으로 교육과정 ‘개발 패러다임’이 전제하고 있던 것ㄷㄹ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어떤 종류의 지식이 가치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제기되면서 개발 패러다임에서 이해 패러다임으로 전환된다.
푸코는 권력은 오히려 지식을 창출하며, 권력과 지식은 서로 직접 관계한다고 말한다.(심세광, 2007) 학문의 분류를 포함하여 교육과정 담론에서 어떤 담론을 받아드이고 어떤 담론을 배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도 권력이 개입된다. 학문의 분류, 이에 근거한 학교 교육과정 그리고 교사를 포함한 전문가 양성체제 등으로 통치체제는 그 권력을 행사한다. 권력이 지지하는 담론을 무수히 체계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가 학교 교육과정과 이를 담당하는 교사 양성이기 때문이다.
제 5장 교사의 실천적 지식기반-PCK
제 6장 반성적 교사교육-교사되기
제 7장 들뢰즈의 생성철학과 교육-다양성 창조
존재나 동일성이 미리 실체로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차이들이 연결 접속되는 가운데서 비로소 동일성과 주체와 존재가 응결되어 나온다. 배치는 사건이며, 그 관계는 고착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해간다.(이정우 외, 2008)
기존의 굳어진 코드체제를 무너트리려는 것을 들뢰즈는 ‘탈주’라 하며, 탈주의 근본적인 동력을 욕망이라고 본다.
들뢰즈-가타리가 말하는 ‘되기’란 하나의 양태가 자신을 규정하는 요소들의 배치를 벗어나 다른 배치로 이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들뢰즈가 말하는 모든 되기는 ‘소수적-되기’이다. 다수적인 척도가 지배하는 배치로부터 탈주하여, 다수적인 척도에서 배제된 자들의 삶의 양태와 감응에 이끌려 들어가는 것이 되기이다.
들뢰즈의 실천철학에서는 특정한 기표체계(공부 잘하는 아이, 전문석을 갖춘 교사, 학업성취도 결과로 보는 책무성 등)로 이미 굳어버린 조직화에 저항하고 배치를 바꾸어나가며 새로운 존배방식을 만들어내라고 말한다. 들뢰즈의 리좀적 사고에서 교사의 역할은 학생에게 내장된 잠재성, 즉 그 학생의 다른 모습을 발굴해내는 것이다.
차이들이 생성되는 와중에 어떤 동일성이 반복된다. 시뮬라르크의 미학이다. 상사성의 미학에서는 닮음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만들어내는 창조에 더 의미가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대변하는 것은 차이성과 다양성의 사유이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리얼리티 또는 진실이란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정의된 것이라고 본다.(김형효, 2005) 오늘날은 과도한 동일성으로 일체의 타자가 소멸된 ‘나만의 공간’에서 ‘과잉생산, 과잉가동, 과잉소통이 초래한 긍정성의 폭력’에 골병드는 피로사회의 시대이다.(현병철, 2012)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려면 학교교육은 ‘종의 다양성’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가능성이 다양성에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역할도 언젠가부터 ‘네이버’가 지식 창고 역할을 해부며서 지식전달자 역할에서 벗어나도록 요청되고 있다.(곽영순, 2008)
탈존 과정에서 삶에의 참여와 타자와의 만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 8장 구성에서 해체로-NCLB
해체적 교육학에서 가장 적절한 교수 전략은 각 개인이 실존적 의미를 가장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Denzin, 2005)
대안 제시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의 잠재성과 경쟁하게 하자.
표준화된 교육과정, 표준화된 평가 등 표준을 경계하자.
교사들의 전문성을 인정해야 한다.
현존에 입각한 수업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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