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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시대, 학교의 가치, 엄기호 씀(오늘의 교육 2021 1.2월 중) 본문
재난 시대, 학교의 가치
엄기호 씀, 박현숙 발췌
지역의 중심이었던 학교
학교는 마을의 중심이었다. 특히 학교는 ‘계몽’의 중심지였다. ‘학교에서 좋은 거 잘 배웠네’(국가의 완장질이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함.) 이 모델은 지금도 제 3세계 국가에서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
우리는 학교에 무엇을 기대하는가
단적으로 우리는 학교에 아무런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말에 동의학 공감하는 시대에 이 팬데믹을 헤쳐 나가는 데 학교와 학생들의 기여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재난 시대, 진지로서의 학교
‘공’교육의 위기 담론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공’은 흔히 사적이지(private)않은 공공적인(public)것을 가리킬 때 사용하지만 다른 한 가지 더 함축되어 있는 것은 공번된(catholic:치우침 없이 공평함)이란 의미이다. 이것은 서공을 초월하는 보편성이다. (보편적 가치의 위험함을 염두에 두어야 함)
근대 학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과학(보편성, 구습으로부터 해방)의 진지였다. 코로나 시대 특히 과학은 중요한데, 현재 사람들은 광활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만 그들의 연결망은 ’우물 안‘에 가깝다. 광활한 네트워크 안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부족주의적 행태를 보이며 부족이 결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재난의 또 다른 재난이다. 재난에 이은 ’파생적‘ 재난이다.(지그문트 바우만) ’
근대 ‘공’교육의 가치는 학교가 이런 부족주의적 미신과 가짜 뉴스에 맞서는 강력한 ‘진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파생적 재난의 한 특징이 ‘부족주의’다. 일차적 재난은 ‘외부’로부터 온다. 재난은 기본적으로 외부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학교의 사회적 역할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른 존재에 기여하는 것을 통해 존재감을 고양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팬데믹의 시대에 학교에서 돌아오는 어린이/청소년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을 기대하는가? 기대하는 것이 있는가? 반대로 말하면 학교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가 부모와 동네 사람들에게 무언가 가르쳐야 한다는 기대 속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가? 학교가 부족주의에 맞서는 과학의 진지가 되는 것이다.
오늘의 교육 2021 1,2월 vol.60 1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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