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형 지음, 교육공동체 벗 펴냄, 14000원
목차
1부 어쨌든 아이들이 좋다
보리밭, 작은 연못, 풀벌레 그리고 미술 시간 _ 임종길
‘담임 전문가 & 수업 예술가’를 아시나요? _ 박춘애
다시 활짝 펴질 그 마음의 파라솔 _ 김명희
‘체육의 창’으로 철학하는 한 체육 교사의 꿈 _ 이병준
멈추지 않는 ‘사랑의 오프사이드’ _ 안준철
2부 교사로 산다는 것
길은 ‘감동’과 ‘행복’으로 통한다 _ 여태전
‘모던 차일드’의 초상 _ 박원식
나는 ‘수학’한다, 고로 존재한다 _ 김흥규
한 전문계고 교사의 사는 법 _ 임동헌
3부 바람에 맞서거나, 바람이거나
그 별은 ‘교육 & 예술’ 노동으로 빛난다 _ 김인규
시인은 분투한다 _ 조향미
‘은꽃’ 선생님의 ‘기적’의 나날들 _ 홍은영
래디컬한 인문주의자가 된 까닭 _ 이계삼
우리 학교에서 독서토론으로 읽었다. 대부분 아는 사람이며, 가끔 만나는 분들도 있다. 우리 학교 교사들에게 이 책을 독서토론용으로 권하면서 약간의 망설임도 있었다. 모두 전교조 교사인데, 그것도 다 글에서 드러나는데 괜찮을까?
그렇지만 생각을 가지고 교사를 하는 교사들 캐고 보면 대부분 전교조인데 어쩌라고!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이 땅에서!
그래서 읽었다. 눈물이 났다. 그들을 알아서 눈물이 났고, 이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참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꾸준히 갈등하면서도 살아간 삶이 눈물겨웠다.
어제 모인 독서토론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오갔다. 혁신 학교를 꾸준히 지탱시키려면 교사들이 책을 읽어야 한다. 어려워도 그런 모임을 유지해야 제대로 된 혁신 학교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