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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보기 모임 안내>

나무와 들풀 2020. 3. 7. 22:20

수업보기 모임 안내

 

2010년부터 이 모임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11년째 진행되고 있는 모임이다. 방학 기간과 학교가 가장 바쁜 시기인 3월과 12월을 빼고, 매월 세 번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장곡중학교 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처음에는 수업을 잘 하는 사람들의 수업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그 수업의 좋은 점과 배울 점 등을 분석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해가 지나면서 잘 하는 수업도 촬영하여 보지만, 수업 컨설팅을 중심으로 보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수업을 컨설팅 하며 본인이 하는 수업에서 고치고 싶은 것, 원하는 수업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고쳐가면서 고치기 전 수업과 고친 후의 수업 두 편을 연달아 보면서 수업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수업을 바꾸고 싶은 교사들, 수업 컨설팅 역량을 키우고 싶은 교사들, 좋은 수업을 하고 싶은 교사들이 주고 참가하고 있으며 과목은 자신의 과목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게 수업을 분석한다. 그렇게 수업을 연구하며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 밖에 못 보는 좁은 시야를 벗어나 다른 과목을 보면서 창의 융합 수업을 착안하기도 하고 학년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특히 학교급을 넘나드는 수업 분석과 연구를 통해 초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수업을 잘 하는 교사들의 특징은 남의 수업을 많이 보는 사람들이다. 2019년부터 마을교사들에게 모임을 열어서 함께 수업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사회는 학교 교사만 교사가 아닐 것이기에 마을 교사들도 학교 교사들과 수업을 연구하고 공부하며 협력하는 관계를 갖기 위한 시도였다.

앞으로 이 모임이 어떻게 변모될 것인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시대의 변화를 담아, 수업을 이끄는 수업 전문가들이 모여 스스로의 변화와 함께 우리나라 수업의 모델을 만들어 내는 최고의 수업 전문 집단의 연구 모임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