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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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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오늘 결석이 10명이예요.” 학급 조회에서 돌아오는 이 선생이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러자 여기저기에서 오늘 평소보다 결석이 유독 많다고 한다. “무슨 일이지? 금요일이라서?” “증거는 없지만, 아무래도 영어 수행평가 때문이라는 심증이 드네요.” 영어 교사인 전 샘이 겸연쩍게 웃으며 말을 한다. “왜요? 수행이 있으면 더 와야지 결석을 해요?” “결석으로 수행을 못 보면 다음 출석했을 때 보니까 수행 준비가 덜 된 애들이 그러지 않았을까 짐작을 하는 거죠. 그저 추측일 뿐이예요.” “세상에나~” 영어 수행 평가는 교과서 본문에서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를 선택해서 탐구한 후 보고서를 쓰는 것이었다. 보고서의 작문 분량이 스무 문장 정도였는데, 1학기 수행에서는 열 문장..
안녕하세요? 1학년 0반 담임 000입니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이름처럼 학부모님 가정에 값진 일들 가득하시길 빌어봅니다. 시간이 어느덧 흘러 이제 우리 학생들을 떠나보내야 할 때입니다. 도종환 시인은 ‘스승의 기도’에서 ‘날려 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운다’고 했지만 저는 아직 스승이 되지 않은 까닭에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아리고 슬픕니다. ‘더 잘 해 줄 걸 그랬지, 더 사랑할 걸 그랬지, 더 힘을 줄 것 그랬지’하며 후회하지만 이미 지나간 날들로 돌아갈 수 없으니 그저 아쉽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올해처럼 착하고 멋진 학생들은 제 평생 교직 인생에서 만나볼 순 없을 겁니다. 이런 예술적인 재능과 고운 마음과 배려하는 생각을 지닌 우리 학생들은 오히려 제 인생의 스승과 같았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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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울고, 태풍은 지나갔다" “어제 용석이 엄마 전화를 받았는데, 그게 어떻게 학폭일 수 있냐고 하소연을 하시더라구요.” 1반 김 선생이 출근하며 어제 뚜껑이 열린 ‘바리깡 사건’의 진행을 말한다. “저도 어제 인범이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소리를 지르면서 머리를 깎아 달라고 해서 깎아준 게 어떻게 학폭이냐 하시면서 엉엉 우시더라구요.” 5반 최 선생도 그 말을 듣고 전날 저녁에 받은 전화의 내용을 말한다. 아무 사고 없이 수련회도 잘 다녀왔는데 주말에 무슨 일이 생긴 거냐고 물으니, 3반 준혁이 머리를 5반 인범이, 1반 용석이 및 다른 학교 애들도 끼고 몇몇 애들이 바리깡으로 밀고 그걸 보면서 낄낄대고 웃었다고 한다. “뭐? 애 머리를 바리깡으로 밀었다고? 엄청난 학폭인데? 왜 그게 학폭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