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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각종 인사말 (36)
나무
안녕하세요? 1학년 0반 담임 000입니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이름처럼 학부모님 가정에 값진 일들 가득하시길 빌어봅니다. 시간이 어느덧 흘러 이제 우리 학생들을 떠나보내야 할 때입니다. 도종환 시인은 ‘스승의 기도’에서 ‘날려 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운다’고 했지만 저는 아직 스승이 되지 않은 까닭에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아리고 슬픕니다. ‘더 잘 해 줄 걸 그랬지, 더 사랑할 걸 그랬지, 더 힘을 줄 것 그랬지’하며 후회하지만 이미 지나간 날들로 돌아갈 수 없으니 그저 아쉽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올해처럼 착하고 멋진 학생들은 제 평생 교직 인생에서 만나볼 순 없을 겁니다. 이런 예술적인 재능과 고운 마음과 배려하는 생각을 지닌 우리 학생들은 오히려 제 인생의 스승과 같았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학부모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가을이 우리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여름이 늦게까지 이어지다 갑자기 찬바람이 불어 단풍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낙엽이 지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다 때가 있고, 그때 해야 할 일과 그 일을 할 동안 기다림이 있어야 제대로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자연이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키우는 사람들이 특히 마음에 두고 새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생들이 지난 10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2학기 지필고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본인들은 열심히 하려고 애썼지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 노력한 만큼 거둬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실패와 좌절 속에서 그것을 견뎌내는 마음의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가정에서 보살펴 ..
언론다운 언론, 교육다운 교육 - 교육언론 창 (educhang.co.kr)
안녕하세요? 1학년 00반 담임 000입니다. 1차 지필고사 때 지면으로 인사드리고 두 번째 발신하는 글입니다. 그간 평안하셨지요? 장맛비가 연일 쏟아지고, 후텁지근한 나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부모님 가정에 안녕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한 학기를 무사히 보내고 여름 방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낯설고 미숙했던 학기 초의 모습은 어디 가고 지금은 어엿한 고등학생으로 느껴질 만큼 짧은 기간에 큰 성장을 하였습니다. 아마 이번 여름 방학을 보내며 한층 더 성숙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고등학생으로 생활하는 동안 두 번의 지필고사와 두 번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그 시험들을 치루며 자신들의 학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되..
샘들이 가정통신문을 어려워하셔서 전체 가정통신문과 개인 가정통신문을 만들어서 공유했다. 개인 가정통신문의 경우 예시문으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가공하여 만들었으나 나는 이렇게 하지 않고 편지처럼 1년 지내면서 느낀 점들을 적었다. 개인 가정통신문 예시(행발 가공 예시 사례) 개성이 강하여 자기 주장을 분명히 하며, 자신의 생각과 다를 경우 주관을 뚜렷이 밝혀 나중에 번복하는 일이 거의 없음. 1학기에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학기에 관심 분야를 분명히 하며 그 분야를 탐색하고, 관련 도서를 찾아 읽어보고 현장체험학습으로 경험하는 등 진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 미적인 감각이 있어 손으로 만들고,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고, 패션으로 표현하는 일을 좋아하여 그런 일이 있을..
안녕하세요?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댁내 평안하신지요? 0반 담임 000입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2학기 지필교사를 보았습니다. 학생들 나름대로 수업 시간에 학습했던 것들을 열심히 공부하고 지필고사를 봤습니다.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시험 준비를 하고 시험에 임했겠지만, 그 결과가 본인이 준비한 만큼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겠지요? 그렇지만 이런 준비와 결과의 과정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시험에 임하는 자세나 삶의 태도를 배워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준비한 만큼 잘 나왔다면 충분히 칭찬해주시고, 그렇지 않았다면 위로와 격려 바랍니다. 아무쪼록 시험이 고등학교에서 학습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을 통해 좌절을 이겨내고 더 나은 결과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00 00 00000 00으로 학교가 지속하려는 혁신의 철학을 이해하시어 교육 공동체의 활동을 훌륭하게 지원하셔서 000학교가 미래 학교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셨습니다. 혁신교육지구 위원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의 협업을 앞장서서 이끌어주셨기에 세상 사람들이 어렵다고 하는 타 기관과의 동반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마을교육자치회라는 우리나라 행정사상 처음 있는 일 또한 마을 사람들과 조화롭게 만드셨습니다. 여기에 적지 못한 더 많은 일을 하셨지만 감사하는 마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 이렇게 감사패를 드립니다.
2020년은 참으로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마스크로 항상 입과 코를 막고 다녔고, 가까운 주변과 만나기 힘들었으며, 그 동안 함께 해 왔던 일들을 혼자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추진할 때마다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부분에서 항상 멈칫거렸습니다. 이 점에서 00시가 그동안 컨퍼런스를 비롯하여 2회 미래 교육 포럼을 거쳐 마지막 3차의 포럼을 하는 동안 맞이했을 어려움이 눈에 그려집니다. 그런 물리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00시의 시민, 학교, 교육청, 공무원들은 현실 공간을 뛰어넘는 긴밀한 소통과 협업으로 길고도 먼 길을 어깨동무하며 걸어왔다는 사실이 실로 놀랍고 자랑스럽습니다. 그 길에 우리 00시 의회도 함께 했기에 오늘 이 시간이 더욱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시흥시는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얼마 전 신문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1’이 사회 분야 도서에서 1위를 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서울대 소비 트랜드 분석센터에서 내놓은 내년 예상을 보면서 코로나가 이 사회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상세히 들여다보면 내년 트렌드 예상은 코로나 이전 우리가 미래를 예측했을 때 모두 그렸던 것이었습니다. 불확실하다거나, 모호하며, 복잡하고, 커다란 변화가 다가올 것이며 거기에 대비하는 삶, 혹은 그런 삶이 다가오는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 가는 삶을 어떻게 온 생명의 행복과 공존으로 만들어 갈 것인가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미래 교육의 과제였습니다. 그것을 코로나가 빠르게 오늘의 삶을 바꾸었고, 내일의 변화를 더 빠르게 바꾼 것일 뿐이란 생각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우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