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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의 가치를 담은 고교> 서해중 이영화 선생님 인터뷰 본문
2019년 새롭게 시작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 중 ‘다름의 가치를 담은 고교 만들기’가 있다. 시흥의 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 1번지로서 자리 잡는데 느낌표를 찍을 수 있도록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찍은 사업이다.
관내 고등학교 15개교(자율형 공립고 함현고 제외)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각 고등학교들이 지닌 장점과 특성을 살려 학교 교육과정 안에 학생들이 진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예체능 특화, 소프트웨어, 고교학점제 시범 시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을 지원한다.
고들풀 기자가 ‘다름의 가치를 담은 고교 만들기(이하 ’다가고’) 사업으로 교육과정 재구성을 하고 있는 서해고등학교 이영화 선생님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고 : 안녕하세요?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 안녕하세요? 저는 시흥시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는 서해고 혁신교육과정 부장 이영화입니다.
고 : 올해부터 시흥시에서 ‘다가고’ 사업이 각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할 예정인데, 서해고는 이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 : 관내 고등학교 특화를 위해 학습자 중심의 차별화 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여 시흥의 특성이 담긴 고유의 학교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교육지원이라 생각해요. 여기(시흥시)가 비평준화 지역이고, (고등학교끼리 서로)경쟁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는데, 이 돈(사업에서 지원해주는)으로 그 (사업의)이름처럼 다름의 가치를 구현하면서 관내 일반고의 교육력을 재고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 : 서해고등학교는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과 과정을 거쳐 사업계획서를 만들었는지?
이 :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의 협의를 통해서 진로부, 교육과정부, 생활인권부, 학년부의 부장 교사들이 모두 모여 협의하며 만들었어요. 우리 학교의 가장 부족한 점, 또는 앞으로 제일 발전시켜야 할 점 이런 것들을 협의하며 만들었어요. 그래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있고, 학생자치 문화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도 있죠. 특히 계획서를 보면 알겠지만 학생자치문화를 활성화하는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우리는 학생중심교육과정을 만들고, 학생자치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고 노력할 생각이에요.
고 : 이 교육과정들을 수업으로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이 : 잘 해야 하는데(웃음)... 그런데 이 계획서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요. 그래서 다시 협의하기로 했고, 방향은 그렇게 잡았지만 사실 세부적인 활동은 활동하면서 계속 수정을 해야 해요. 이런 사업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학교에서 몇몇 선생님들만 이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워낙 규모가 큰 사업이기도 하지만 학교교육전반에 걸친 내용이기 때문이죠. 지속적으로 선생님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의견을 받으면서, 조정하면서 할 겁니다. 방향도 중요하지만 이 일을 하는 절차도 중요해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민주주적으로 해야 잘 진행된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아직 교육청도 틀이 잡힌 사업이 아닌 것 같아요. 올해 처음 하는 것이니까요. 아주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진 않았지만, 일단 큰 방향이 정해졌고, 어떤 부분에 포인트를 잡아서 활동을 할 건지는 정해졌어요. 이제 세부적인 것은 조정할 것이고, 그에 따라 더 섬세하게 만들어질 것 같아요.
고 : 이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학교들에게 팁을 하나 주신다면?
이 : 다 안 해봤기 때문에 다들 똑같이 어려울 것 같아요. 팁이라고 하긴 그렇고 제안을 하나 하자면 이 사업을 하는 모든 학교의 담당교사는 고등혁신교육연구회 회원이여야 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 고등혁신교육연구회를 만들어서 담당 부장님들이 다 같이 모여서 할 거에요. 계획서를 공유하고, 검토하고, 컨설팅하고 각각 학교의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방향을 찾아가는. 그래서 저는 이 사업이 크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게 각자 돈을 받아서 경쟁적으로 일을 하는 것처럼 하는 게 아니라, 어쨌든 이 돈을 받는 각 학교의 담당자들이 다 같이 모이는 게 의무라고 들었거든요. 지금까지 이런 네트워크가 없었어요. 관내 고등학교 담당 부장 교사들이 모이는 네트워크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같이 모여서 계획을 공유하고, 실행도 공유하고, 같이 성찰하고, 피드백하는 자리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올해는 처음 시작했지만 내년부터는 역사가 되겠죠. 저는 이게 정말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런 일들은 현실적으로 너무나 힘든 일이거든요. 사실 고등학교에서 각 부장 교사들은 섬처럼 일하거든요. 그런데 ‘다가고’의 고등혁신교육연구회는 그 섬과 섬을 연결해주는 다리와 같은 사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고 :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이 : 어쨌든 예산이 투입된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하고 있던 교육 활동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데 노력하고 있어요. 이것 저것 다 하는 것보다 중점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학생자치문화는 학교에서 하는 건데, 원래 기존에는 예산이 없어서 풍요롭지 못했는데, 좀 더 다양한 활동을 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 거죠. 그런 노력을 하고 있어요. 이건 예산 투입의 긍정적인 효과예요. 그런데 부정적인 것도 많아요. 예산을 쓰는 건 다 일이거든요. 예산 처리하고, 하다 못해 강사를 고용하고 모든 것들이 다 교사의 업무로 돌아와요. 사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이런 것들을 선생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학교 선생님은 수업하고, 평가하고, 학생들과 함께 학급에서 생활하고 그런게 교사 역할이지,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쓰고 행정적인 처리하는 건 교사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일들은 그런 모든 행정적인 것들도 같이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모든 선생님들이 다 이런 걸 좋아하고, 원하고 그러진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교육과정을 다양화해서 학생들이 행복해진다면 해야 되겠죠.
고 : 네. 선생님 지금까지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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