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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와 교육> 김재춘, 배지현 지음, 학이시습 출판사 본문
들뢰즈와 교육(차이생성의 배움론) 중 1부 2,3장
김재춘, 배지현 지음, 학이시습 출판사
박현숙 발췌
※ ( ) 안은 저의 개인적인 해석이고, ( ) 밖의 문장은 책 속의 문장을 옮겨온 것입니다.
02 반복의 차이, 차이의 반복
반복의 차이
일반성 안에서의 반복 vs 일반성 바깥에서의 반복
(일반적으로 반복이라고 하면 똑같은 것이 되풀이 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다른 반복도 있다. 예술에서 찾아보기 쉬운데, 소나타의 경우 모든 소나타는 어떤 형식이 반복된다. 그러나 그것을 복제라고 하지 않는다. 일상성 바깥의 반복인 것이다. 그래서 모든 작품이 다 다르다. 새해맞이 일출 사진을 모두 찍어 패북에 올리지만 그게 다 똑같지 않은 느낌을 준다. 일반성 바깥에서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반복을 일반성의 굴레 속에서 사유할 때 우리는 ‘특이성의 상실’이라는 심각성에 빠지기 때문이다. 들뢰즈는 ‘일상의 반복’이 아닌 ‘예술에서의 반복’이라는 관점에서 반복을 바라본다. (즉,) 반복이란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어떤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이름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가 ‘다시 시작할 수 없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코로나이긴 하나 신종이고 현재 약도 없는 것이다. 변종이 생기는 것이 이런 원리다. 반복이긴 하지만 새로운 어떤 것의 탄생이다.)
모네의 수련과 반복
(모네는 수련을 300여 점 그렸다. 그런데 그것은 수련을 반복해서 그린 행위가 아닌 그릴 때마다 수련이 다르게 보이는 ‘차이’를 그린 것이다. 그래서 다 다른 작품이 되었다.) 우리는 종종 반복을 동일성과 관련지으면서 일반성 안에서 이해하려고 한다. 반면 들뢰즈는 반복을 차이와 관련지으면서 ‘변이성’ 안에서 사유하고자 했다. 들뢰즈가 말하는 반복의 역설, 즉 ‘다시 시작할 수 없는 것(즉 반복될 수 없는 것)을 반복하는 것’ 역시 반복을 차이와 관련지을 때 의미 있게 이해될 수 있다. ‘차이의 반복’으로 새롭게 개념화한다. (혁신학교를 다 똑같은 혁신학교로 만들 수도 없지만, 그렇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 “장곡중과 같은 혁신학교를 못 만드느냐?”가 아니라 “다 다른 혁신학교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고 그것들이 다 혁신학교이다. 단, 모네가 그린 수련과 같이 내재된 유형일 수 있는 혁신학교가 작동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연은 과학법칙에 따라 동일하게 반복되는가?
(과학의 법칙, 예를 들면 멘델의 유전 법칙, 일정성분비의 법칙과 같은 자연의 법칙은 동일한 것이 반복하는 것처럼 오해하지만, 실험실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변인을 통제해서 얻은 법칙이다. 그러므로 과학의 법칙은 ‘--한 조건이 주어진다면’이란 단서가 붙는다. 그러나 현실은 ‘--한 조건’이 주어지지 않는 다양한 변인이 작동하기 때문에 역설적이게 과학의 법칙은 현실에서 다양한 변이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이 변이들은 (그)종의 진화를 이끈다. 코로나란 종이 코로나 19까지 변이들이 나타났으며, 앞으로 코로나 변이들은 20, 21 등으로 더욱 더 진화하여 인간을 괴롭힐 것이다. 고로 이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이에 들뢰즈는 “법칙의 일반성은 오로지 가설적 반복만을 재현하고 가설적 반복만을 가정”한다고 말한다.
삶은 도덕규범에 따라 동일하게 반복되는가?
도덕규범은 삶에 비해 빈약하다. 도덕규범은 삶의 특이성을 모두 담지 못한다는 점에서 빈약하며, 삶의 일부분에 불과한 습관에 존립 근거를 두기 때문에 독특성을 역동적으로 내뿜는 우리 삶을 매어두거나 길들일 수 없으며 규범의 일반성 안으로 완벽하게 몰아넣을 수도 없는 것이다. (교사에게 복도에서 인사 안 한다고 해서 모두 버릇없는 학생이라고 할 수 없다.)
반복의 차이 : 반복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차이
반복에서 우리가 차이에 주목할 때 반복은 동일성을 허물고 끝없는 달라짐, 곧 차이를 생성하는 매커니즘으로 새롭게 이해될 수 있다. (매일 해가 뜨고 저무는 일들을, 동일성으로 볼 때 삶은 지루하고 의미 없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차이성으로 해석할 때 어제와 다른 내일, 내일과 다른 다음 날로 해석하고 실천할 수 있으며, 그 차이가 반복될 때 변화와 발전이 있다.)
차이의 반복
차이 그 자체 vs 개념적 차이
개념적 차이는 동일성, 유사성, 대립 속에서 파악되는 차이를 말한다. (여성과 남성, 동양인과 서양은 개념화에 의해 빚어지는 차이다.) 들뢰즈는 이런 차이를 비판한다.
‘차이 그 자체’로서 차이의 체계
(차이의 체계는 나누는 것이 아니라, 연관되는 것들의 항이며, 이 항과 비슷한 형태로 층위를 달리하여 연관되는 항들이 생겨날 수 있다. 이것은 끝없이 지속될 수 있기에 탄생을 무한히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면, 1, 2, 3....의 자연수와 층위를 달리하면, 1/2, 1/3, 1/4...의 분수의 세계가 나타나고, 여기에 루트를 씌우거나 제곱급을 하거나 하는 등의 층위를 달리하면 무한한 수의 세계가 생겨나며, 그 세계에서 자연수의 질서는 새로운 수의 세상에서는 새롭게 의미가 부여된다.) 이것이 들뢰즈가 말하는 ‘차이 그 자체’이다.
차이와 반복으로 쓰인 존재의 일의성
(존재를 각각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이것이 아니면 저것’, 혹은 ‘--인 것’으로 나누게 된다. 그렇게 되면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것들도 하나의 기준에 의해 같은 것으로 취급된다. 물에 파란 잉크를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서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색깔에서 파란색으로 변할 때까지 그 미묘한 변화를 무색 물과 청색 물 그 이상으로 분류가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은 분류할 수 없는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그 차이를 눈여겨 볼 때 ‘존재의 일의성’에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 존재도 시시각각 변할 것이다.)
03 들뢰즈 철학으로 그려보는 차이생성의 교육
세 종류의 교육
첫째 동일성의 교육은 동일성인 ‘같음’의 재현을 추구하는 교육이다. (정답이 있다고 간주하고 정답을 가르치는 교육을 말한다.)
둘째, 차이의 교육은 동일성이 아니라 차이를 존중하는 교육이다. 각 대상이 지닌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교육이다.
셋째, 차이생성 교육은 현존하는 동일성이나 차이를 추구하기보다는 ‘차이생성’을 지향하는 교육이다.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을 중시한다.
우리 교육에서는 지금까지 ‘동일성’ 교육을 해 왔다. 그리고 이제는 ‘다양성의 존중’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들뢰즈 철학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귀중한 선물은 차이생성의 교육, 즉, ‘다르게 –됨’의 새로운 교육이다.
(세잔이 그린 풍경화가 자연을 담고 있지만 다 다르듯 우리 존재들도 세잔의 풍경화와 같다. 우리는 계속해서 다르게 될 것이며 차이를 가질 것이다.) 그래서 존재의 일의성은 존재의 동등성, 평등을 의미한다. 이처럼 차이생성 교육은 존재의 평등을 추구하는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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