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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하는 삶, 로버트 콜스 지음, 낮은산, 2011 본문
환대하는 삶, 로버트 콜스 지음, 박현주 옮김, 낮은산, 2011
서문
도로시 데이를 만나던 날
도로시 데이 01
내 삶은 기억될 만한가
도로시 데이 02
온몸으로 받아들인 이상주의
정의와 공명정대함과 평등에 관한 그토록 아름다운 말을 오랜 시간에 걸쳐 하면서도, 우리는 서로에게 그다지 섬세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시샘하고 경계했고 함부로 남의 이야기를 지껄여댔고, 그리고 변덕스러웠고 까다로웠고 졸렬했고 배려할 줄 몰랐습니다. 왜 ‘우리’라고 말하느냐고요? ‘나’도 그랬다는 의미에서지요.
도로시 데이 03
세상의 고통과 하느님의 길
도로시 데이 04
이 땅의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나
내 눈에는 잘 빼입은 사람들이 맨해튼의 여러 성당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모피와 영국 스타일의 정장에 외투를 걸쳐 입고 번쩍번쩍 빛이 나는 신발에 머리는 꼿꼿이 치켜들고서, 하느님은 자신의 것이라는 확신이 넘칠 정도로 흡족한 모습이었습니다. 주일 미사에 나가 한 시간을 보냄으로써 그분을 자기네 편으로 만들었으니까요.
교회를 세운 분이 헨리 포드나 제이 피 모건은 아니지 않습니까?
부자가 수억의 돈을 쌓아 두고 수억의 돈을 소비하는 은행과 백화점 가까이에 있는 크고 호화롭고 에어컨 켜진 방에 예수님께서 계실까요? 그분을 믿고 그분의 교회를 믿는 수많은 사람이 굶주려 죽을 지경에 처해 있는데, 그분께서 과연 커다란 검정색 리무진에 몸을 실으실까요? 사람들이 맨바레 누더기 옷을 입은 채 교회에 오고, 온 세상의 아이들이 굶주리고 병들어 있는데, 거대한 대저택과 화려한 사유지, 호와로운 여행을 참아 내실 수 있을까요? 그 장는 질문에 대답은 딱 하나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요!
도로시 데이 05
지금 여기서 혁명하라!
<기나긴 고독>
“우리가 기본 원리로 삼은 것은 노동자의 생산수단 소유, 조립 라인 폐지, 공장의 분산, 수공업의 회복과 토지 소율ㄹ 추구하는 장기적인 계획이었다. 당연히 이것은 우리 경제에서 농업과 지방을 강조한다는 뜨ᅟᅳᆺ이며, 도시에서 지방으로 중점을 옮긴다는 말이다.”
그녀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낼 수 있는 근대 민족국가의 힘과 역량에 대해서도, 계획에 착수하고 미증유의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목표는 달랐다. 그녀는 사람들의 태도, 도덕적 삶, 인간으로서의 총체적인 윤리적 목표를 들여다보고자 했던 것이다. 전반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적 삶,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자 했다.
중앙집권화된 근대 국가와 자기 멋대로 흉측하게 뻗어나가며 스스로를 국가의 상태로 확장해 가는 거대 기업을 베이유가 얼마나 비판적으로 다루었는지 상기시켰다. 이것은 마르크스가 말했던 ‘소외’가 아니다.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은 특정한 개개인의 개인적인 재량권과 최근 들어 끊임없이 이념적으로도 실천적으로도 지켜내야 한다고 예기되는, 밑바닥에 떨어진 조직인 가족의 재량권이다.
<뿌리를 향한 갈망>에서 시몬느 베이유는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파시즘이든 간에 근대 국가가 사람들이 절박하게 갈망하고 필요로 하는 공동의 유대를 뿌리째 뽑아 버린다고 보았다. 그녀는 개개인의 존엄이 지역 차원의 결합에 의해, 사람들이 얼굴을 맞대고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회합들에 참여함으로써 지탱되리라고 믿었다. 시몬느 베이유는 이웃 사람들의 작고 생기 넘치는 결합들에 고대적 의미의 폴리스, 즉 남자들, 여자들, 아이들의 마음속에 영구적인 장소를 갖게 해 주고, 생기 넘치는 시민 생활에 기여하게 해 줄 마을, 지방, 지역들의 부흥에 찬성론을 폈다.
(도로시 데이는) 선량한 시민은 권리 장전을 활용하고,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는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생각을 나눕니다. 선량한 시민은 ‘민주주의에 참여’하고, 거물 정치인 같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대신해 말하고 행동해 달라고 떠넘기지 않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건 정말 이상합니다.”
자신의 정치 활동은 “공동체 생활, 산상설교의 가르침에 충실해지는 공동체 생활을 추구” 그러한 공동체가 점점 더 많아지면 지역 정치가 작동하게 될 터이고, 그것은 곧 삶의 질에 영햐을 미치게 되리라고 말을 이었다.
도로시 데이 06
진심으로 가난한 이들을 환대할 수 있을까
덕 있는 사람이 되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결국에는 독선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진지하게 자선 활동을 행하는 실천가가 되다 보면, 주님이 자신에게 특별한 축복을 내리셨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자신이 한 일을 굉장히 뿌듯해하며 춤을 추고 다니지요. 교만이라는 죄를 짓는 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시도가 자기중심적 태도와 자만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이 문제를 시람하면서 도로시 데이는 끟임없이 고심하고 있었다. 그 활동에 내포된 위험성, 즉 자선 행위의 악마적 측면을 알아보지 못하는 실수에 대해서도 그녀는 늘 경계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으로 자신의 발전을 도모할 때 그 위험성을 하느님은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수난을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분 삶 전체가 ‘수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수난을 통해 그분이 많은 사람, 친구, 적에게도 내주고자 했던 것은 영적 에너지와 사랑과 관심이었습니다. 우리의 온 삶을 통해 경계해야 할 유혹, 그것은 ‘행세하는 태도’입니다.”
성경은 그녀에게 ‘최고의’ 책이었다. 따라서 그녀가 성경을 읽을 때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내 물음에 수차례에 걸쳐 강조한 것과는 달리 “그저 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은 결코 변치 않으리라고 상상하기에, 수많은 젊은이가 오만이라는 길을 거침없이 갑니다. 젊고 똑똑한 이는 훨씬 더 나아가지요. 젊고 똑똑하고 이상주의적인 이는 오만함이 이끄는 특별한 길로 들어서도록 유혹을 당합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야망은 ㅏ인에 대한 윽박지름으로,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람을 깔보는 태도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너그러운 마음은 그 사람의 교만함을 가려 주는 가면인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시 데이 07
다음 생도 함께하고픈 영적 동반자들
그들은(오웰과 도로시 데이) 자신이 끊임없이 목격하지 않을 수 없는 부당한 행위들에 대한 도덕적 혐오감을 공유했고, 목격한 것에 대해 글로 쓰고자 하는 갈망을 공유했으며, 일련의 부당한 행위를 새롭게 만들어 내지 않으면서 가능한 한 많은 잘못을 바로잡기 바라는 강렬한 사회 개량의 바람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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