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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3(2024. 1. 11)

나무와 들풀 2024. 1. 25. 09:50

전날은 방콕의 기온을 감안하지 않은 일정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기온을 고려하여 움직이기로 했다. 아침 시장에서 식사를 했다. 나는 반찬집에서 세 가지 반찬을 샀는데, 아마도 생선 카레, 계란전, 모닝 글로리를 선택했더니 밥을 서비스로 줘서 먹었고, 딸렘은 고기 볶음류의 밥을 먹었다. 

숙소로 와서 더운 오전엔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안 샘과 나, 딸렘은 9층에 있는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을 했다. 25미터의 4-5개의 레인이 있는 수영장이었다. 1.5키로를 하고 배가 고파 숙소 앞에 있는 '요기요'에 가서 한국 음식들을 먹었다.

트리니티 컴플렉스 앞에 있는 한국 음식점 '요기요' 아침 10시 30분부터 영업을 한다.

 

 

점심은 먹고 원래 계획에 없던 카오산로드로 향했다. 카오산로드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 콜밴 아줌마의 운전 솜씨가 아주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실력이었다. 교통 체증이 심한 방콕에 살려면 크~ 

 카오산로드는 일반적인 관광지의 거리였다. 없는 거 없이 다 파는, 음식점 즐비한, 음식 좌판도 즐비한 그런 거리. 관광객들로 가득 찬 거리. 사진 찍는 거 즐겨하지 않지만 그 거리를 상징하는 맥도날드 인형 앞에서 한 컷 찍고, 끈적국수라고 유명한 국수가 있다기에 먹어도 보았다. 1인 1식이 아니라 사장님이 싫어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배를 채우는 건 방콕에서 하면 안 될 것 같아 눈총을 받으며 5인 3식으로 끝냈다. 국수의 맛은 좋았으며 끈적국수라고 부른 이유는 면발이 쫄깃이 아닌 끈적한 식감에서 나온 이름인 것 같았다. 태국의 국수는 집집마다 맛이 다른 것 같다. 이른바 '잔치국수'처럼 정형화 된 것이 별로 없는 듯.  

 

 

카오산로드에서 1나 사면 3장 준다는 캐릭터가 그려진 옷 가게에서 쇼핑을 하고 숙소로 콜을 불러 돌아왔다. 

카오산로드에서 3장에 1190바트를 주고 산 티셔츠. 나와 딸렘과 딸렘의 남친의 것을 구입했다.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디자인을 발견하고 몹시 기쁜 마음으로 구입.

 

너무 이른 시간이므로 첫날 들렀던 야시장으로 향했다. 첫날은 늦은 시간이라 1/3 정도만 둘러본 것 같았다. 이날은 전체를 다 둘러봤는데 절반은 음식을 팔았고, 절반 이후는 짝퉁 명품을 파는 좌판이었다. 시장 전체를 둘러보고 음식 파는 곳으로 왔다. 길거리 자리는 다 차서 술집에서 내놓은 자리에서 그 술집의 술을 구입하고 음식은 길가에서 파는 것들을 사서 먹었다. 술값이 비쌀 것 같지만 길가에서 파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 창 맥주는 팔지 않고 싱아를 팔았다. 내 취향은 창이 훨씬 맛있었다. 

 

야시장 풍경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쳐다본 싱아 맥주 타워. 한국사람들의 술부심은 세계적인 것 같음.

 

야시장에서 돌아오며 편의점에 들러 못 먹었던 창 맥주를 사서 숙소로 왔다. 다음 날은 가는 날이다. 

숙소 앞의 시장 거리. 어마어마한 전깃줄에 놀라며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