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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간다 31 - 아르헨티나, 꽃의 나라 본문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꽃의 나라 아르헨티나로
8시쯤에 버스를 타고 아르헨티나로 넘어갔다. 버스에서 보는 칠레의 풍광은 길가에 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같은 모양의 집들이 드문드문 모여 있는 동네와 긴 벌판.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국경에서 출입국 수속을 하는데 아르헨티나 경찰들이 컵 하나에 금속성 빨대 꽂은 것을 네 사람이 서로 돌려 먹으며 일을 했다. 우리는 남자들이 서로 컵 하나를 돌려 먹기에 물담배로 짐작했으나 나중에 아르헨티나를 떠나오며 그게 마테차라는 것을 알았다.
참 모를 일이다. 남자끼리 빨대 하나로 뭘 돌려 먹다니. 가이드의 말로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스킨십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 말이 이해되는 것이 남미 어딜 가나 남녀가 서로 뽀뽀하고 안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는데 아르헨티나는 유독 더 한 것 같았다. 쫌 민망했다.
버스로 5시간 정도로 달렸을 것이다. 우리의 여행은 하루 관광하고 하루 이동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동도 낯선 이국땅이라 관광과 별 차이가 없게 느껴졌다. 멀미를 심하게 한는 들풀이와 안선영에게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국경에 피어있는 꽃>
<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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