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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시흥시 교육협력 사업의 의미

나무와 들풀 2018. 1. 4. 17:16

시흥시 교육협력 사업의 의미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박현숙

 

공교육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건강한 공동체의 유지존속에 있다. 건강한 공동체는 사회자본이 바탕이 되어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이다. 그런데 사회자본이 점점 고갈되어 가고 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공익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절되지 않는다. 듀이는 학교와 사회에서 사회자본은 조성하는 데 학교와 지역 사회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이야기 했지만, 우리나라 학교가 사회자본을 조성하는 교육을 하면 학부모, 지역사회로부터 공격을 당한다. 학교는 개인의 출세를 위한 인적자본을 축적하는 교육에 매진할 것을 강요당한다. 그런데 지역 공동체는 공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살아가는 구성원이 필요하다. 이 지점이 지자체의 고민이다. 이 고민을 시흥시는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다행히 2015 교육과정이 그런 철학적 바탕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도 4차산업혁명의 시대 도래와 함께 우리나라의 사회자본 고갈에 따른 국가라는 공동체의 붕괴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흥시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을 7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금 진행되는 사업은 14개로 지역사회공동체 사업과 네트워킹 사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학교 정규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직원들이 시흥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타지자체의 직원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것을 들었다. 우리 직원들이 타지자체가 들고 오는 교육경비예산을 보면서 시흥시가 가는 방향이 대단히 바람직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남의 어떤 지자체는 190억 예산 중에 2억을 지역의 모든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고, 경기도 내에도 어떤 지자체는 120억 중 단돈 4500만원을 지역의 모든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시흥시는 32억을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 돈이 학교의 교육과정에 들어갈 때 학교가 성장하고, 학생이 잘 배우며, 지역 사회와 협업의 과정에서 지역 사회 전체의 교육력이 성장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지역의 사회 자본을 축적하고, 이 사회 자본은 구성원들을 이 지역에 정착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여기 보여드리는 사진 몇 장은 시흥시에서 벌어지는 혁신지구 사업들 중 깃털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업들을 통해 학생들이 시흥을 이해하고, 시흥을 통해 교과의 성취기준에 도달하며, 그 과정에서 핵심 역량이 키워진다. 제시하는 모든 수업들이 교과통합인 창의융합 수업이며, 마을강사와 교사의 협력 수업이고, 시흥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교과서가 된다.

이렇게 배운 아이들은 시흥시의 나무 하나, 돌맹이 하나도 예사롭게 보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아이들을 교실에서, 교실 밖에서 만난 마을 강사들은 학교 교사들이 퇴근한 이후에도 계속 남아있는 마을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살피고, 돌봐주는 사람으로 남는다. 이것이 마을교육공동체이다. 시흥시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모두가 성장하는 도시로서의 자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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