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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세상을 바꾼 전염병 예병일, 다른, 2015 머리말 인류는 결코 병원성 미생물을 피할 수 없다. 오히려 지구상에서 공생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퇴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필요한 태도다. 1. 전염병과 인간 미생물이 종간 장벽을 넘어서면서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현재 직상에서 가장 고등 생물이라 할 수 있는 인류는 맨 나중에 태어난 포유동물에 속한다.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자연선택에 의해 생존에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은 결과의 산물인 것이다. 미생물의 입장에서는 병을 일으키는 것보다 공생을 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 새로운 숙주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2. 전염병의 시대 고대 로마를 멸망시킨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더퀘스트, 2021 인간 뇌에 대한 더없이 흥미롭고 유익한 아홉 번의 강연 배럿은 ‘인간의 감정은 문화적 환경 속에서 후천적으로 학습되고 구성되는 생물학적 토대를 가진다’는 획기적인 이론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해석해보자면, 모든 사람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감정의 지문은 존재하지 않으며, 감정은 문화와 전후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고 표현될 수 있는 구성된 개념이자 일련의 개체군 사고임을 보여준다. 1/2강 뇌는 생각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 진화에는 ‘왜’가 없다.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 언제 얼마나 필요할지 예측함으로써 가치 있는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해내도록 신체를 제어하는 것, 곧 알로스타시스를 해내는 것이다...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역 옮김, 은행나무, 2015 숲 생활의 경제학 사회가 학생들의 값비싼 놀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동안 학생들은 ‘놀듯ㅇ이 보내거다’ 또는 인생을 ‘공부만 하지’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것을 진지하게 ‘살아’보라는 것이다. 우리가 소박하고 현명하게 생활한다면 이 세상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운 일이라는 것. 2.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하여 살았는가 간소화하고 간소화하라. 하루에 세 끼를 먹는 대신 필요할 때 한 끼만 먹어라. 백 가지 요리를 다섯 가지로 줄여라. 그리고 다른 일들도 그런 빙ㄹ로 줄이도록 하라. 일, 일, 하지만 우리는 이렇다 할 중요한 일 하나 하고 있지 않다. 어른들은 인생을 가치 있게 살지도 못하면서 경험..
홍서정 외, 교육공동체벗, 2017 1부 오늘을 살다 나의 학교생활 투쟁기, 홍서정 학교 폭력을 막아야 할 학교가 오히려 학교 폭력을 조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권이 인간이 인간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누려햐 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는 것ㅇㄹ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이 “교육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권리가 제한될 수 있다” 말했다. 대다수가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침묵하고,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면 그 사람은 조직의 배신자가 된다. 철저히 따돌려지고 무시당하고 외면당한다. 지금의 학교는 그런 곳이다.
임정훈 저, 우리교육, 2018 가르치거나 배우는 자 중심이 아닌 학교 공간에서 민주주의나 학교 자치 같은 것은 치레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학교건축의 특징을 요약하면 식민건축과 병영건축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공간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무너뜨려야 한다.
박민영 저, 인물과 사상사, 2018 결론적으로 이 말이다. 입시교육 철폐와 학교 민주화 입시교육을 철폐하지 않고서는 학생의 인권도, 학교 민주화도, 제대로 된 삶의 교육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시교육은 간단히 말해 ‘기득권을 향한 줄서기’다. 민주적인 선거로 구성된 학생회가 실질적으로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학생회를 통해서 학교 운영에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학교 민주화는 쉽지 않다. 그것은 ‘교육의 탈국가화’를 동반하고 국가는 어떤 형태로든 교육에 대한 통제권을 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디다. 그래도 다른 길은 없다.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한다.
입문서를 읽고 알기는 어렵다. 다만 '실천과 연대'가 역사의 발전이며 그것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닌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데서 창발이 이루어진다는 말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 데리다가 오래 전에 그 말을 해줘서 고맙다.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 오자와 마키코 지음, 박동섭 옮김, 서현사, 2013 머리말 “왜 심리학에 의문을 갖게 되었는가?” 그것은 심리학이 약한 입장(아이, 내담자, 피험자, 장애인)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은연 중에 관리하고, 때로는 그들을 묶어두는 정교한 새 그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각하였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는 ‘자기책임’이라는 냉혹한 키워드를 가지고 있지만, 임상심리학은 그 냉혹함이 낳은 사람들의 불만을 진정시켜, 자기내면으로 관심을 향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개인이 떠맡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 1부 교육심리학의 재고 1장 발달에서 생명의 변화로 발달이라는 구조화된 개념의 확립과 우리 사회로의 침투는 어린 아이를 억압하고 어른들도 바람직하지 않은 가치관으로 묶어둔다. 그것은 아..
미래․ 공생교육 김환희 저, 살림터, 2020. 12월 박현숙 발췌 프롤로그 누구를 위한 N차 산업혁명인가? 미래 공생 교육의 네 가지 키워드 ① 시간 : 과거와 미래의 공생 = 세대 간 공생 ② 공간 : 구체적 이웃(지역성에 기반을 둔)을 대상으로 한 공생 ③ 타자 : 과대해진 자아 넘어서기, 사랑과 고통을 통해 모름을 인정하기 ④ 생태 : 다른 생명/비생명 종과의 공생, 인간중심주의 끝내기(신유물론) 1부 불신사회 1장 능력주의 (공생을 기생으로 바꿔버리다) 능력주의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무엇이 ‘실제 능력’인지 합의와 측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능력 사회에서 인재 배치의 기준이 되는 ‘실력’이란 직무능력이 아닌 인지능력이기 때문이다. 즉, 정규직은 주로 필기시험을 통해 선발되었던 것이다. 능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