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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지음, 이민아 옮김, 디플롯, 2022 한국어판 서문 자연은 친화력과 협력이 넘치는 세계다. 들어가며 :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하여 협력은 우리 종의 생존에 핵심이다. 다윈 “자상한 구성원들이 가장 많은 공동체가 가장 번성하여 가장 많은 수의 후손을 남겼다‘고 썼다. 다른 호모 종이 멸종하는 와중에 호모 사피엔스를 번성하게 한 것은 초강력 인지능력이었는데, 바로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인 친화력이다. 다른 능력들이 아무리 고도로 발달하더라도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과 결합하지 않으면 혁신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친화력은 자기가축화를 통해 진화했다. 1 생각에 대한 생각 손짓은 신기한 몸짓이다. 어떤 다른 동물도 손짓을 하지 않는다. 손짓은 심리학에서 ‘마음이론’이..
교육과정・수업・거대담론・해체 서명석, 김외솔, 박상현 지음, 아카데미프러스, 2012 1부 내러티브 내러티브 1 ‘교편을 잡은 지 10여 년’ 교사와 교육과정은 그곳에 없었다.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능동적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을 둘러싼 그 모든 것에 대한 고민과 관심, 그리고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중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의 핵심이다. 내러티브 2 교육과정 자율화의 허상 교육과정은 어떤 하나의 틀로 정의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교육과정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우리에게 드러난다. 내러티브 3 우리나라 교사에게 수업이란 무엇인가? 과연 교사들이 수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왜 수업을 하는지?’, ‘우리나라 교육의 이념은 무엇인지?’, ‘수업전문성의 본질은 무엇인지?’..
혁신학교는 지속가능한가? 이중현 지음, 에듀니티, 2017 1장 학교는 변할 수 없는가 열린교육은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의 총체적 변화에서 차츰 수업 방법으로 좁게 실천되기 시작했고, 나중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적극 개입하면서 열린교육의 일반화 과정에서 교원들의 자발성이 현저히 약해지기 시작했다. 2장 열린교육의 문제와 혁신학교 열린교육과 혁신학교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교원의 자발성이 발휘된 사례나 내용 면에서 유사성이 있다. 교육적인 성격의 자발성은 90년대 초 열린교육과 2009년에 시작된 혁신학교 운동이라고 본다. 열린교육과 혁신학교는 내용 면에서 유사성이 있다. 초기 열린교육은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의 변화가 핵심 과제였다. 혁신학교는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혁신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는 ..
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인플루엔셜, 2022 챕터1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프라시보와 노시보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우리가 예측하는 일은 일어나게 된다. 인간에 대한 우리의 비관론 노시보이다. 1990년대 결제학 교수인 로버트 프랭크는 인간은 결국 이기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다. 결과는? 경제학을 더 오래 공부할수록 점점 더 이기적이 되었다. “우리가 가르치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챕터 2 파리대왕 : 진실은 소설과 정반대였다. 파트 1 자연상태의 인간 챕터 3 호모 퍼피 : 가장 우호적인 존재의 탄생 생명 진화의 요소는 간단하다. 동물은 스스로 키울 수 있는..
아마도 2016년이나 2017년에 사서 읽다가(읽으면서 너무 좋아서 김재인이라는 분 모셔서 강의를 한 번 들어볼까 했던 기억이 난다.) 어쩌다 보니 뒤에 조금 남겨 두고 못 읽었는데 이번에 다 읽고 발췌했다.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 김재인, 느티나무책방, 2016 들뢰즈 사상은 왜 독창적인가? 우리가 자신에 대해 관대하고 무비판적일 때, 희망과 사실을 혼동할 때, 우리는 사이비 과학과 미신에 빠져든다.(칼 세이건, 『악령이 출몰하는 사회』, 39~40쪽) 들뢰즈의 철학은 현실에서 통할 수 있다, 즉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말로만 세상을 바꾸자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이즈’와 ‘앤드’의 가장 중요한 차이 중 하나입니다. ‘앤드’를 강조하는 것은 결국 어떤 종류의 실천을 함축합니다. 결국 근대..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삶, 앤C 캘러 지음, 정찬형 옮김, 역사비평사, 2021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961~1963 아이히만은 “나는 단지 기계의 작은 톱니바퀴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유명한 말(이후 사람들에 의해 전체주의적 환경에서 인간이 도덕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문을 던진 것으로 평가된 말)을 남겼다. 그녀가 보기에 아이히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각이 없었다.”(즉, 어떤 문제나 사건을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못했다.)라는 것이다. 아렌트가 보기에 그의 삶은 깊이가 없었다. “오로지 열심히 자신의 입신양명을 추구하는 것 말고는 아이히만에게 삶의 다른 동기는 일절 없었다.” “악은 표면적 현상이다.” 이 표현에 담긴 의도는 아이히만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대중사회의..
시민에게 권력을 하승우 지음, 한티재, 2017 ‘기득권 정치’가 아닌 ‘진짜 민주주의’를 1. 우리는 할 수 있다. 스페인에서 배운다 윤리강령(포데모스, 아오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엔 코뮤의 윤리강령의 공통점 ① 대표체계의 민주화와 책임성. 정치인은 대의민주주의 선거과정을 통해 당선되었지만 정책결정과정을 직접민주주의로 만들 책임을 지고 있다 진짜 민주주의는 ‘모두를 위한’ 명목상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배제된 소수를 위한 실질적인 민주주의이다. ② 부패 방지장치. ③ 급진적인 공간. 윤리는 타자를 전제하고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 바르셀로나 시장이 소속되었던 단체인 ‘빠’는 대표나 상근 활동가, 사무실이 없다. 대표가 없기에 한 사람이 특정한 역할을 계속 맡으면서 생길 수 있는 권력도 없다. 사회학자 마거..
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지음, 오생근 옮김, 나남, 2014 제1부 신체형 가장 가혹한 형벌제도라 하더라도 그 대상이 이미 신체가 아닌 경우, 대상이 이미 신체가 아닌 이상, 그것은 정신이다. 신체형이란 무엇인가? 조쿠즈에 의하면, “고통스럽고, 다소 잔인한 신체 중심의 형벌”이고, 덧붙이자면, “그것은 인간들의 상상력이 확장되어 야만성과 잔혹성으로 만들어진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형벌이 신체형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주요한 기준과 일치해야 한다. 첫째로 형벌은,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평가하고, 비교하고, 등급을 정할 수 있는, 어떤 분량의 고통을 만들어내야 한다. 둘째로, 고통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규칙이 수반된다는 점이다. 셋째로, 신체형은 일종의 의식을 구성한다. 형벌..
한국의 교사와 교사되기, 이혁규 씀, 교육공동체벗, 2021 책을 펴내며 1장 ‘교사, 청소년들의 직업 희망 1순위’가 의미하는 것 평균 10번도 넘게 직장이 바뀌는 세상에서 교사들 – 그리고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 – 은 평생 직장이 보장된다. 바우만의 용어로 표현하면 액체 근대 시대에 고체 근대적 특징을 지닌 직업으로 존재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교직은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 된다. 수많은 직업 세계를 불안감 없이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도록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올바른 개혁 방향이다. 교사의 시야가 교육을 넘어 바람직한 사회와 국가의 건설로 넓어져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2장 미국은 지금 ‘무능한 교사’와의 전쟁 중 ; 한국은? 아무리 내용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학습자의 ..
사랑의 교육학, 안토니아 다더 지음, 유성상 외 옮김, 살림터, 2021 파울로 프레이리와 정치적이 되려는 용기, 헨리 지루 경험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유의미한 교육적 자료가 되기 위해 이론, 자기성찰, 비판의 우회로를 거쳐야 한다. 프레이리와 사랑의 교육학?, 유성상 배움은 의식의 비판적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제1장 파울로 프레이리의 열정 : 기억과 성찰 직업 교육과 인문학적 교육의 분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도전하려고 하는 노동자들의 역량을 감소시킨다. 전통적인 교수법은 구체적인 수업 방법, 전해진 교실 교육과정, 표준 교과서 및 학습 자료 활용을 강조한다. 그런데 프레이리가 제시하는 가르침의 필수 불가결한 자질은 이와 달리, 교사의 비판적이고 감성적인 역랑을 높이는 인간의 가치를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