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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기득권 정치’가 아닌 ‘진짜 민주주의’를 1. 우리는 할 수 있다. 스페인에서 배운다 윤리강령(포데모스, 아오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엔 코뮤의 윤리강령의 공통점 ① 대표체계의 민주화와 책임성. 정치인은 대의민주주의 선거과정을 통해 당선되었지만 정책결정과정을 직접민주주의로 만들 책임을 지고 있다 진짜 민주주의는 ‘모두를 위한’ 명목상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배제된 소수를 위한 실질적인 민주주의이다. ② 부패 방지장치. ③ 급진적인 공간. 윤리는 타자를 전제하고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 바르셀로나 시장이 소속되었던 단체인 ‘빠’는 대표나 상근 활동가, 사무실이 없다. 대표가 없기에 한 사람이 특정한 역할을 계속 맡으면서 생길 수 있는 권력도 없다. 사회학자 마거릿 콘은 공간이 사람들의 관계를 구성하는 틀이라고..
챕터1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프라시보와 노시보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우리가 예측하는 일은 일어나게 된다. 인간에 대한 우리의 비관론 노시보이다. 1990년대 결제학 교수인 로버트 프랭크는 인간은 결국 이기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다. 결과는? 경제학을 더 오래 공부할수록 점점 더 이기적이 되었다. “우리가 가르치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챕터 2 파리대왕 : 진실은 소설과 정반대였다. 파트 1 자연상태의 인간 챕터 3 호모 퍼피 : 가장 우호적인 존재의 탄생 생명 진화의 요소는 간단하다. 동물은 스스로 키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후손을 낳는다. 환경에 좀 더 잘 적응한 동물은 살아남..
괴물 부모의 탄생 김현수 지음, 우리학교, 2023, 16800원 프롤로그 ‘괴물 부모’ 혹은 영어 표현 그래도 ‘몬스터 페어런츠’라고 불린 사회 현상은 일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일본에서 2000년대 이 현상이 회자했는데 홍콩은 이 현상이 유치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201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상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보인다.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부모가 학교라는 집단 공간 혹은 아이드리 연계된 집단 과계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리프 메리라는 프랑스의 교육 철학자는 “민주주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타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1부. 괴물 부모의 현상학 1. 괴물 부모의 탄생과 기원 괴물 부모라는 용어..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박미자 지음, 들녘, 2014 발췌 중학생, 너 어디에서 왔니? 폭풍의 성장 시기 인간의 생애에는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가 두 번 있습니다. 한 번은 신생아에서 만 2세까지이고, 또 한 번은 중학생 대입니다. 제2의 탄생, 제2의 기회 중학생 시기의 뇌가 학령기에 잠시 성장을 멈추었다가 다시 급격하게 성장한다는 사실을 신경과학자들이 밝혀냈습니다. 14~16세의 중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신생아 시절과 같은 성장과 발달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중학생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할까? 중학교 3년은 책임감 있는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기입니다. 중학생의 특징은? 중학생들이 몸을 사용하는 일을 쉽게 배우고 즐거워하는 것은 뇌의 발달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 우치다 타츠루, 오카다 도시오 지음, 메멘토, 2014, 13,000원 한국어판 서문(우치다 다츠루) 하위문화에 깊은 애착을 느끼고 특정 분야(영화, 만화, 음악 기타)에 대해 별로 쓸모가 없는 사소한 지식을 대량으로 축적한 사람을 ‘오타구’라 부릅니다. 오카다는 오타킹입니다. 나는 개풍관을 만들어서 사람들과 교류합니다. ‘의사 가족 공동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수익을 확보하려는 아베 정권의 행태를 보면 이런 식의 ‘자위조직’을 형성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자위적인 공동체 조직의 기본원리는 ‘증여’라는 말로 집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공동체는 ‘증여 한 방’으로 시작합니다. 그것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등가로 교환하는 상거래 같은 것이 아닙니다. 나는 선인들(부모나 스승)로부..
포스트모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는 역량 교육 : Deleuze의 존재론에 기초하여 교육과정 연구 제 37권 제 2호 2019/6 박지애, 소경희, 장연우, 허예지 Ⅰ 서론 역량 교육을 근대 교육의 관점으로 해석하면 혁신성의 핵심으로 접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역량 교육을 포스트모던 접근할 때에 비로소 역량 교육이 지닌 잠재력과 혁신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 역량 교육이 함의하는 바를 근대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제하고, 역량 교육의 성격을 포스트모던(탈-근대적) 관점에서 규정하고자 한다. 근대 교육이 인간을 세계와 독립된 것으로 간주하고 지식의 확실성을 전제함으로써 특정 스타일의 ‘인간’을 재상산하는 문제를 야기했다고 보고, 인간을 고정적이고 규명 가능한 존재가 아닌 계속해서 ..
관계의 교육학, 비고츠키 진보교육연구소 비고츠키교육학실천연구모임, 살림터, 15,000워 1장. 비고츠키 교육학의 기본 지향과 관점 인간이 만들어온 모든 개념과 정신기능들이 고립적 상황에서는 익힐 수 없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비고츠키는 인간 발달의 원천이 ‘사회’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비고츠키 인간관은 “동료 인간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주체적 인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는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보통 협력 교육이라고 할 때 동료와의 협력에만 초점을 두기 쉽지만 더 선차적이고 규정적인 것은 어른과의 협력입니다. 그러므로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라는 철학적 원리가 학습 상황이나 발달적 과정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내 안의 나도 모르는 내가 있다’가 프로이트라면 비고츠키는 ‘내 밖에 나를 만든 수많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김종영 지음, 살림터, 2021, 18,000원 1장 당신은 한국교육현실에 맞는 이론을 공부하지 않아 혼돈에 빠졌다 형식적 공정성이 정의를 죽이고 있다. 공정성이란 무엇인가. 영국 철학자 버나드 윌리암스는 ‘전사 사회’의 사고 실험에서 형식적 기회균등의 한계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존 롤스의 정의론은 크게 두 가지 단계, 즉 ‘공정한 기회균등의 원리’와 ‘차등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기회가 균등하게 배분되어야 하며 경쟁의 결과에서 나온 소득과 부의 차이를 완화하기 위해 최소 수혜자에게 최대 이익을 주는 ‘차등의 원리’를 도입하자는 주장이다. (그러면 정의로운가? 아니다!) (정의는) 독점이 부정의 핵심이다. 독점을 해체하는 것이 정의를 세우는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는 마이클 ..
대한민국의 시험 이혜정 지음, 다산지식하우스, 2021. 16,000원 1부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교육의 가성비는 어떨까? 한번 따져 보자. 교육을 상품, 학생을 소비자로 놓고 계산해 보자는 얘기다. 학생들이 초중고에서 긴 시간을 쏟아 가며 교육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에 진출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진짜 목표다. 그 목표를 이루는 데 대학이 뒷받침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교사의 강의식 수업은 지금 사회에서 전혀 필요한 방법이 아니다.) 우리가 교사의 말솜씨를 기준으로 수업의 질을 평가한다면, 약장수의 재주를 기준으로 약의 효험을 평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강의식으로는 제아무리 잘해도 꽝이다.) 여기서 배움을 얻는 사람이 있긴 하다. 바로 교사다. 권위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말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지음, 이민아 옮김, 디플롯, 2022 한국어판 서문 자연은 친화력과 협력이 넘치는 세계다. 들어가며 :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하여 협력은 우리 종의 생존에 핵심이다. 다윈 “자상한 구성원들이 가장 많은 공동체가 가장 번성하여 가장 많은 수의 후손을 남겼다‘고 썼다. 다른 호모 종이 멸종하는 와중에 호모 사피엔스를 번성하게 한 것은 초강력 인지능력이었는데, 바로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인 친화력이다. 다른 능력들이 아무리 고도로 발달하더라도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과 결합하지 않으면 혁신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친화력은 자기가축화를 통해 진화했다. 1 생각에 대한 생각 손짓은 신기한 몸짓이다. 어떤 다른 동물도 손짓을 하지 않는다. 손짓은 심리학에서 ‘마음이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