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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두고 온 시, 고은, 창비 본문
고은, 두고 온 시, 창작과 비평사, 5000원
광장 이후
지금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광장의 이데올로기는 끝났다
흩어진 지 오래
그해 120만명의 사람 하나하나는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흩어진 지 오래
저마다 돌아가
혼자인 누에집에 들어가 있다
사랑하는 싸이버 속에 들어가버렸다
어느날 밤
누군가가 뛰쳐나와 소리쳤다
아 독재가 있어야겠다
쿠데타가 있어야겠다
그래야
우리 무덤 속 백골등
분노의 동정(童貞)으로 뛰쳐나오리라
하루 열두번의 잠 때려치우고 누에집 뛰쳐나오리라
그래야 텅 빈 광장에 밀물의 짐승들 차오르리라
지금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아무도 미쳐버리지 않는데
가랑비가 내리고 차들이 가다가 막혀 있다
그러나 옛 친구들 기억하라
이 광장이 우리의 시작이었다 언제나
독재가 있고, 그들의 쿠데타도 매일 매일 일어나고 있다. 다시 광장으로 나가 시작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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