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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 컨설팅

<수업을 보고 느낀 단상> 중학교 2학년 과학 전류 수업

나무와 들풀 2020. 7. 1. 16:06

올해는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어서 다른 사람의 수업 컨설팅 요청이 없다. 그런데 요행히도 온라인 수업을 보고 하는 수업 공개와 연구회를 진행하고 있어서 그것을 보고 생각할 수 있어서 수업을 본 후 생각을 정리한다. 

- 수업의 흐름(온라인 수업)

 전류를 설명하고, 전류가 흐르는 것을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로 설명한 후, 전류계와 전압계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전류계와 전압계 사용 실험을 한 후, 전류계가 전압계가 연결된 그림 중 틀린 곳을 고르라는 평가 문제를 냈다. 동영상으로 전류와 전기 등에 대한 수업을 하고 단체 톡방에서 학생들이 올린 과제 해결 결과를 피드백하는 과정이 있었다. 과학 수업 동영상은 유투브에 가면 볼 수 있다.

성취기준은 9과 09-02 전지의 전압이 전자를 지속적ㅇ로 이동하게 하여 전류를 형성함을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수업에서 궁금한 것은 위 교과서의 전지에서 전자를 이동하게 하여 전구에 불을 켜는 것과 펌프가 작동하여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의 흐름이 같지 않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전지의 전압이 전류를 흐르게 하고, 다 쓴 전지는 전하를 다 썼기 때문에 나중에는 전구에 불이 켜지지 않고, 전류도 흐르도 않는다.

그런데 그림에서 펌프와 전지는 근본적으로 역할이 다르다는 것이다. 오히려 펌프가 아니라 긴 대롱에 담긴 물이 수압으로 물을 흐르게 하고 그 물레방아를 돌리게 하는데, 대롱에 물이 다 떨어지면 더 이상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것과 전지가 다 닳는 게 더 맞지 않나 하는 것이었다. 대롱의 수압과 전지의 전압도 그런 원리가 아닌가 하는 의문.

그리고 이 단원이 어려운 것은 전하(하가 연꽃 '하'였다.), 전지, 전기, 전압, 전류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 하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인데수업이 전압계과 전류계의 연결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적당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전하의 '하'가 연꽃 '하'인 것은 내가 전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였다. 연꽃 같은 전기알갱이들이 전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그림이 연상되었고 물 분자가 수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과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물대롱을 직렬로 연결하면 수압이 세지고, 병렬로 연결하면 수압은 그대로고 오래 물을 흘려낼 수 있는 것과 전지의 연결도 같은 이치라고 이해할 수 있다.

전류계가 전류가 있는지 없는지를 측정하는 기구라면, 전류의 흐름을 감지해야 하므로 직렬 연결을 하는 것이라면, 전구에 작용하는 전압의 세기를 알아야 하므로 전압계는 상식적으로 병렬 연결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그냥 설명하는 것으로 생각할 시간 여유를 주지 않고 암기하라고 하는 것도 의외였다.

동남아 여행 갈 때 110볼트이므로 돼지코 플러그를 가져 가는 것과 우리 나라 플러그의 모양이 다른 것이 전압의 세기와 관련이 있는 것도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